경남 시민단체 "윤석열 대통령! 원전 건설 바보 짓 그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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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님! 이제는 대통령 후보가 아닙니다. 탈원전 정책이 '바보 같은 짓'이라는 주장을 그만두고 5천만 국민의 안전과 국가 경제를 생각하고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도록 처신하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의 흐름과 현재 우리나라의 에너지 상황을 정확하게 공부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국내 대표적 원전 업체인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를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바보 같은 짓'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경남 시민단체들이 윤 대통령에게 '바보 같은 짓'을 그만두라고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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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님! 이제는 대통령 후보가 아닙니다. 탈원전 정책이 ‘바보 같은 짓’이라는 주장을 그만두고 5천만 국민의 안전과 국가 경제를 생각하고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도록 처신하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의 흐름과 현재 우리나라의 에너지 상황을 정확하게 공부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국내 대표적 원전 업체인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를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바보 같은 짓’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경남 시민단체들이 윤 대통령에게 ‘바보 같은 짓’을 그만두라고 되받아쳤다.
탈핵경남시민행동과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등은 23일 경남도청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이 재생에너지 목표를 하향 조정하겠다거나 원전을 더 짓겠다는 ‘바보 같은 짓’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제는 전임 대통령의 정책비판을 거두고 미래를 향한 에너지정책을 수립하라. 기후위기 시대에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후진적 에너지정책을 고수하면, 트럼프처럼 전 세계에서 비난받는 대통령이 되고, 전 세계 청소년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윤 대통령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최대한 시간을 단축해 효율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건설허가를 받기까지 최소한 5년은 걸린다. 우리는 건설허가 과정과 방사선영향평가 절차에서 조그만 불법과 편법이라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또 “아직까지 처분할 방안도 마련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10만년을 관리해야 하는 핵폐기물을 미래세대에게 넘겨주고 우리 세대만 잘살겠다는 비도덕적 대통령이 되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22일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원전산업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바보 같은 짓’이라고 비판하며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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