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유희열, 재차 사과 "얼마나 모자란지 깨달아..음반 발매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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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표절 논란'에 또 한번 고개를 숙이며 해당 의혹이 불거진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 취소 소식을 알렸다.
23일 유희열은 소속사 안테나뮤직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랜 시간 제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는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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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표절 논란'에 또 한번 고개를 숙이며 해당 의혹이 불거진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 취소 소식을 알렸다.
23일 유희열은 소속사 안테나뮤직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랜 시간 제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는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사카모토 류이치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됐다"며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며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저와 함께 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희열은 지난 14일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인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유희열은 "긴 시간 가장 영향 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표절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사카모토 류이치는 "이 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려는 유희열 씨의 솔직한 의도에 감사드린다"며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아쿠아(Aqua)'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또 "모든 창작물은 기존의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 거기에 자신의 독창성을 5-10% 정도를 가미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감사할 일"이라며 "저는 여전히 제가 만드는 모든 음악에서 독창성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만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또한 예술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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