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中마윈 앤트그룹, 금융지주사 면허 곧 신청"

김윤지 2022. 6. 23. 1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핀테크 회사 앤트그룹이 이르면 이달 금융지주사 설립 면허를 신청한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앤트그룹의 신청서가 접수되면 이를 수락해 검토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민은행이 앤트그룹의 자본력, 사업계획, 주주 및 경영진의 컴플라이언스(준법) 여부 등을 살펴보며,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PO 재추진 탄력, 단 정부 입김 세질듯"
신청서 접수시 검토 수개월 소요 전망
시진핑, 핀테크 기업 지원 언급도..승인 무게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핀테크 회사 앤트그룹이 이르면 이달 금융지주사 설립 면허를 신청한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앤트그룹의 신청서가 접수되면 이를 수락해 검토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민은행이 앤트그룹의 자본력, 사업계획, 주주 및 경영진의 컴플라이언스(준법) 여부 등을 살펴보며,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앤트그룹(사진=AFP)
블룸버그는 “이런 움직임은 앤트그룹이 중앙은행의 감독 하에 금융 운영을 유지하고 다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면서도 “정책 입안자들이 소매 금융의 성장을 극적으로 억제할 수 있고, 예전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앤트그룹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핀테크 업체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장악하고 있다. 당초 앤트그룹은 2020년 11월 상하이와 홍콩에서 동시에 상장해 350억달러(약 45조원)를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마윈이 정부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한 이른바 ‘설화’ 사건 이후 돌연 상장이 취소됐다. 이후 앤트그룹을 포함한 알리바바그룹이 중국 당국의 고강도 규제를 받았다.

앤트그룹 측은 신청서 제출 시기를 특정하지 않으면서도 “금융지주사 설립을 위한 자료 준비를 포함해 규제 요구 사항에 따르는 서류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같은 날 중국 국영 중앙(CC)TV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주재한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 26차 회의에서 “지불·핀테크 플랫폼 기업에 대한 감독 계획이 승인됐다”면서 “관련 감독과 제도를 보완하고, 지불결제와 금융 인프라 안전을 보장하며,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방지하고, 금융 플랫폼 기업의 실물경제 지원과 내수·국제 순환 등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