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규제 혁신지원 TF 운영..규제 철폐"

서대웅 2022. 6. 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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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금융규제 혁신지원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 선진화를 통한 우리 경제의 근본적 경쟁력 지원에 앞장서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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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연구기관장 간담회
"오일쇼크 때보다 더 큰 위험"
충분한 규모 충당금 적립 주문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금융규제 혁신지원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감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 선진화를 통한 우리 경제의 근본적 경쟁력 지원에 앞장서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정부의 규제혁신 방침에 적극 동참해 ‘금융규제 혁신지원 TF’를 운영하고 ‘금융규제 혁신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를 철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디지털 혁신산업과 기존 금융산업이 조화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원장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오일쇼크’ 때보다 더 큰 위험이 닥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원자재 전반의 공급부족에다 수요급증이 가중되고 전세계 가치사슬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위기가 빠르게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미증유의 ‘퍼펙트 스톰’이 밀려올 수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주요 위험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회사에 충당금 추가 적립을 유도하는 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시스템 복원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건전성비율 규제 등 감독수단을 적극 활용해 금융회사의 취약 부분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환율 급등으로 인한 단기자금시장 및 회사채시장의 경색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회사의 유동성관리 실태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외환 수급 여건 악화로 ELS 마진콜 위험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취약한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외화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금리인상 충격으로 금융회사의 신용손실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개별 금융회사의 유동성 위기와 부실이 다른 업권으로 전이되고 전체 금융시스템으로 확산할 우려도 있다”며 “금융시장 이상징후 조기포착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신진형 자본시장연구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차문중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박래정 LG경영연구원 부문장이 참석했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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