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세에 5.13급 처음 오른 캐나다 등반가 "최고 수확은 우정"

글 오영훈 기획위원 2022. 6. 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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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세 등반가가 고난도인 5.13급 루트를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캐나다의 개리 라이스다.

라이스는 "5.13급 등반에 매진하는 게 과거 다른 등반과 유일하게 달랐던 점은 하루 내내 하나의 루트에만 매달려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라이스는 고령 등반가에게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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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a급 핸드 오브 페이스 루트를 오르는 개리 라이스. 사진 후안 앙헬.
64세 등반가가 고난도인 5.13급 루트를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캐나다의 개리 라이스다. 라이스는 1982년 지역 산악회를 통해 암벽등반을 배웠다. 일과 가족으로 바빴지만 10분 거리에 볼더링 자연암장이 있어 꾸준히 해왔다. 현재는 일을 거의 그만둔 상태며 일주일에 이틀 정도만 등반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등반 파트너들로부터 2012년 볼트 설치하는 법을 배웠다. 또한 2020년에는 고난도 등반을 매진하는 그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처음으로 5.12급 루트에 올랐다고 한다. 이어 온타리오주 남부 카우 암장에 있는 ‘핸드 오브 페이트(5.13a)’를 시도하는 친구의 확보를 봐 주게 되었고, 이어 덩달아 함께 시도하게 되었다고 한다.
2020년 15차례 시도했고, 마침내 2021년 6월 5일 21번째 시도 만에 완등했다. 라이스는 “5.13급 등반에 매진하는 게 과거 다른 등반과 유일하게 달랐던 점은 하루 내내 하나의 루트에만 매달려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라이스는 고령 등반가에게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이스는 카약을 타다가 어깨를 다치고는 1년 정도 등반을 하지 못했고 현재도 다친 팔로 다이노 동작을 할 수 없다고 한다. 12년 전 빙벽등반 중에 추락으로 등을 다친 뒤 현재도 6개월마다 등이 아파 일주일은 꼼짝할 수 없다고 한다. 몸을 위해 꾸준히 하는 것은 적절한 식습관과 충분한 준비운동, 꾸준한 등반을 꼽았다. 무엇보다 등반에서 가장 기쁜 것은 “사람들”이라며, 헬멧에 “등반을 통해 얻은 최고는 우정”이라는 스티커를 붙여 놓았다고 한다.

월간산 2022년 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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