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황제' 드레셀 세계선수권 포기한 "의학적 이유"란?

권혁진 2022. 6. 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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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영연맹(FINA)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은 경기에서는 '수영 황제' 케일럽 드레셀(미국)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미국수영연맹은 드레셀의 대회 기권을 공식화했다.

미국 대표팀 린지 민텐코 단장은 "당장 드레셀이 경기에 나설 수 없기에 신속한 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드레셀은 2017년 이곳에서 치러진 세계선수권에서 7관왕에 오르며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뒤를 이을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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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7년 7관왕, 2019년 6관왕 차지한 세계 수영 최고의 스타

구체적인 포기 사유는 공개하지 않아…코로나 확진은 아닌 듯

[부다페스트=AP/뉴시스]케일럽 드레셀. 2022.06.20.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국제수영연맹(FINA)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은 경기에서는 '수영 황제' 케일럽 드레셀(미국)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23일(한국시간) 드레셀이 세계선수권 잔여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미국수영연맹은 드레셀의 대회 기권을 공식화했다. 미국 대표팀 린지 민텐코 단장은 "당장 드레셀이 경기에 나설 수 없기에 신속한 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의학적인 이유"로 알려진 드레셀의 기권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정신적인 문제인지, 육체적인 문제인지 조차 답변하지 않은 민텐코 단장은 추후 드레셀이 직접 밝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웸은 소식통을 인용해 코로나19와 관련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민텐코 단장은 "드레셀과 코칭스태프, 의료진이 협의해 빠른 결정을 내렸다. 이는 올바른 선택이었다. 특히 드레셀의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더욱 그렇다"면서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시사했다.

드레셀은 2017년 이곳에서 치러진 세계선수권에서 7관왕에 오르며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뒤를 이을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2019년 광주에서 6관왕에 등극한 드레셀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는 5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미 이번 대회 접영 50m와 4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선수권 우승 기록을 15번으로 늘린 드레셀은 자유형 100m 예선을 전체 2위로 통과한 뒤 돌연 기권해 우려를 자아냈다.

결국 자유형 100m 예선은 이번 대회 드레셀의 마지막 역영이 됐다.

드레셀이 준결승 진출권을 반납하면서 17위로 탈락했던 황선우(강원도청)가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숙소에 머무르다가 기사회생 소식을 접한 황선우는 부랴부랴 준결승에 준비해 11위를 차지했다.

한편 드레셀이 두 대회에서 지켜온 자유형 100m의 패권은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에게 돌아갔다. 자유형 200m 우승자인 포포비치는 100m 결승을 47초58로 마쳐 막심 그루셋(47초64·프랑스)을 0.06초 차로 제쳤다.

포포비치는 1973년 짐 몽고메리(미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남자 자유형 100m과 200m를 동시 석권한 선수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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