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2관왕' 드레슬, 세계수영선수권 잔여 경기 포기 왜?

이정호 기자 2022. 6. 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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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럽 드레슬. 게티이미지코리아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후계자로 불리는 케일럽 드레슬(26)이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잔여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AP 통신 등 외신은 23일 “미국수영연맹이 드레슬의 세계선수권대회 잔여 경기 출전 포기 결정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미국수영연맹은 “이번 결정은 드레슬과 그의 코치, 팀 의료진과 협의해 이뤄진 것”이라면서 “우리는 선수의 건강을 늘 최우선시하며, 드레슬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드레슬은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95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47초60)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하고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준결승을 앞두고 기권했다. 미국 수영대표팀은 자세한 설명 없이 “의학적 이유로 드레슬과 그의 코치, 팀 의료진과 상의해 드레슬이 자유형 100m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남은 경기 출전도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드레슬은 이번 대회 자유형 50m와 접영 100m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남은 일정도 취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린지 민텐코 미국 선수단장은 취재진에게 “드레슬은 현재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드레슬의 출전 포기 결정이 정신적인 문제 때문인지, 육체적인 문제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드레슬은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7관왕, 6관왕에 오르며 두 대회 연속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세계적 스타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5개의 금메달(자유형 50m·100m, 접영 1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접영 50m에서 대회 2연패를 이루고 계영 400m에서 미국의 3연패를 합작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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