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 상납 의혹' 핵심 인물, 경찰 조사 연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중소기업 대표에 대한 경찰 참고인 조사가 연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구속 수감 중인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접견 조사하려던 일정을 김 대표 측 요청에 따라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오늘(23일) 예정된 접견 조사를 미루고 김 대표 측과 조사 날짜를 다시 조율하고 있다며 조사 자체가 취소된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말, 가로세로연구소가 이 대표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월부터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3년 대전에서 두 차례에 걸쳐 김 대표 측 지인으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성 상납을 받은 사실이 없는데다 당 대표 정무실장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어제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대표의 주변인들이 김 대표에게 접근해 '수사에 협조하지 말라'고 회유를 시도하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