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상' 한 마디에.. 원/달러 환율 1300원 돌파

이남의 기자 2022. 6. 23.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돌파했다.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넘어선 것은 약 13년 만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으로 금융 상황이 타이트해졌지만, 이는 적절한 것"이라며 "우리는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4월 말 원/달러 환율(1255.9원) 기준 약 5조3500억원이 빠진 것으로, 3개월째 순유출을 이어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66.12포인트(2.74%) 하락한 2342.81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70원 상승한 1,297.30원에 장을 마쳤다./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돌파했다.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넘어선 것은 약 13년 만이다.

23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299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장 초반 1300원을 넘어섰다. 오전 9시 30분 현재 1301.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이 계속되는 데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를 선호하는 심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파월 "물가 잡힐 때까지 금리 인상"… 달러 강세 부추겨


파월 의장은 금리를 올려 미국을 덮친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발언에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원화는 약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그는 22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최근의 물가 상승세와 관련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며 "이를 위해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강력한 노동 시장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물가 상승을 끌어내리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몇달 내에 물가 압박이 완화되는 증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은 놀라운 수준이고, 추가적인 놀라움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정책 결정자들이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후퇴 가능성이 존재하며 연착륙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또 다른 위험은 가격 탄력성을 회복하지 못해 높은 물가 상승이 경제 전반에 퍼지는 것이다.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2%대로 돌려놔야 한다"고 단언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으로 금융 상황이 타이트해졌지만, 이는 적절한 것"이라며 "우리는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한 것은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계속되는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음 달에도 0.5~0.75%포인트 수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원화가치 떨어진다"…고환율에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본격화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외국인의 주식 투자자금은 42억6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4월 말 원/달러 환율(1255.9원) 기준 약 5조3500억원이 빠진 것으로, 3개월째 순유출을 이어갔다. 순유출 규모 역시 2월 18억6000만달러에서 3월 39억3000만달러로 강도가 세지는 모습이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이달 민간 자금을 중심으로 4억7000만달러 순유입됐지만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순유입 규모는 2월 34억9000만달러에서 3월 5억40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4월 외국인 주식과 채권 투자자금을 합한 증권투자자금 역시 37억8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원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과거 원화 가치 하락은 수출업체에 긍적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지속적인 하락은 한국 경제 부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기업 부담이 커진다"면서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어 외환시장 안정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머니S 주요뉴스]
스타벅스 신규 굿즈서 '오징어 냄새' 논란… 이유는?
[영상] "UFO다"…스페인 상공 '불덩어리' 정체는?
미성년자 성관계 200번 불법촬영…무죄 이유는?
이웃 여성 집 현관에 콘돔 건 남자…황당한 이유
[영상] "사람이 깔렸다"…차 번쩍 들어올린 시민들
"기름값 너무 비싸"… 주유건 꽂은 채 '먹튀'한 남성
사람 잡은 층간소음…위층 이웃 찾아가 흉기 살해
주말에 국궁장을?…수상한 소방서장 관용차
[영상] 서핑 즐기다 비명횡사…사람 날린 '토네이도'
코카인 뭉치 삼키고 입국?… 수상男 엑스레이 찍어보니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