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라이프' 김정민 "내가 탐 켄치를 잘하는 이유? 여태 원딜들이 많이 죽어서"

김지윤 2022. 6. 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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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라이프’ 김정민. 김지윤기자 merry061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최근 3년 동안 같이 하던 원딜들이 잘 죽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탐 켄치‘를 많이 했다.”

22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2주 차 2경기에서 KT 롤스터(이하 KT)가 프레딧 브리온(이하 브리온)을 2-0로 압승했다.

간절했던 첫 승을 얻은 KT는 7위에 자리했다. 특히 팀을 승리로 견인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준 ‘라이프’ 김정민은 ‘서폿 오른’ 깜짝 픽과 ‘탐 켄치’를 선보였다. 승리 후 그는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탐 켄치’의 고수가 된 이유를 공개했다.

-승리 소감

“(최근) 두 경기를 졌지만 경기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드디어 승리해서 너무 기쁘고 팀원들도 이긴 기억을 잊지 않고 연승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

-전 경기(젠지, T1)들의 패배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는

“젠지 전은 첫 경기이라 그런지 팀원들 모두 긴장하고 주눅 들어 연습 때만큼 플레이가 안 나왔다. T1 전은 연습 하는 대로 나왔지만 아쉽게 졌다. 우리가 드래곤 영혼을 다 먹게 됐는데 모두 바람 용이었다. 운이 안 좋았고 한타도 아쉬웠다.”

-패배 후 팀 적으로 어떤 피드백을 오고 갔나

“원래 우리 팀이 힘이 셀 때 확실한 것만 하려 했다. 지금은 다섯 명 모두 다 각이 보이면 과감하게 하려고 해서 잘 되고 있는 거 같다.”

-오늘 승리의 요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밴픽이 굉장히 잘 됐고 강동훈 감독님이 항상 “연습 때만큼만 보여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나온 것 같다.”

-팀 방향성 이야기가 많다. 자세하게 어떤 건지

“다섯 명이 항상 서로 믿으면서 의심하지 말자고 했다. 게임 내에서 불편한 점도 얘기했다. 다들 피드백 주고 고치려고 노력해 자연스럽게 잘 된 거 같다.”

-1세트 오른 픽의 배경

“오른을 젠지에서 최우범 감독님(현 프레딧 브리온 감독)과 있었을 때부터 많이 썼다. T1과 마지막 세트 때 쓸려고 준비했는데 못해서 아쉬웠다. 요즘 메타에 세나가 좋아지면서 연습 많이 했다.”

-엎치락뒤치락 했던 게임,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2세트 상대방이 라인 버리고 미드로 모였는데, 안일하게 플레이해서 그런 것 같다.”

-유독 ‘탐 켄치’를 잘 사용하는 것 같다.

“최근 3년 동안 같이 하던 원딜들이 잘 죽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탐 켄치‘를 많이 했다. 당시 연습할 때도 먹어주는 스킬이 w였는데 원딜이 죽을까 봐 많이 사용했다. 그게 바탕이 된 것 같다.”

-‘커즈’ 문우찬과 같이 오더를 담당하는 것 같다. 오더를 하면서 부담감은 없는지

“부담감은 없고 재밌다. 예전에는 ‘비디디’ 곽보성 형이 하거나 다 같이 오더를 했다. KT에 오면서 내 생각을 말하고 팀원들이 들어주는 것이 나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시즌인 것 같다.”

-세트, 자르반 4세 등 선수를 대신하는 챔피언들이 많은 것 같다. 제일 좋아하는 챔피언이 있다면

“‘자르반 4세‘다. 이유는 라인전 세고 상대방이 힘들어해서 멘탈을 깨뜨릴 수 있다. 젠지 때 같은 팀이었던 ‘엠비션’ 강찬용 형의 ‘삼성 갤럭시 스킨’을 쓰면서 정도 들었다.”

-변화된 12.11 패치, 달라진 부분

“포탑이 세지고 내구성 강화되면서 바텀에서 사고가 잘 안 난다. 후반 조합만 잘 맞추면 좋다.”

-‘아리아’ 이가을의 폼이 무섭게 올라온 것 같다. 팀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

“(이) 가을이가 솔로 랭크 점수 굉장히 높아지고 잘해진 것 같다. 스크림과 대회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뿌듯하다.”

-‘서머의 KT’의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말이 있는지도 몰랐다. 근데 서머 되니까 다들 다 잘해졌다. 스프링 후반 때보다 더 좋아지고 있고 다 같이 목표도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선수가 생각하는 ‘KT 바텀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단단함’이다. 예전부터 계속 감독님이 “알아서 할 수 있고 후반 가서도 잘하는 바텀이 돼라”고 하셔서 노력하고 있다.”

-다음 상대 ‘리브 샌드박스’이다. 각오와 포부가 있나

“‘프린스’ 이채환 선수가 돌아왔는데, 저번에 (이채환의) 칼리스타에게 굴욕적으로 진 적 있다. 복수하고 싶다.”

-팬들에게 한 마디

“저희가 스프링에는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는데 서머 때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계속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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