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상, 자국 인근서 훈련한 中 향해 "국제질서 준수해야"

민서연 기자 2022. 6. 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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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최근 일본 열도를 둘러싸고 해상 훈련을 벌인 중국을 겨냥해 "규칙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3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기시 방위상은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은 주권과 영토의 일체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유럽뿐 아니라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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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최근 일본 열도를 둘러싸고 해상 훈련을 벌인 중국을 겨냥해 “규칙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3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기시 방위상은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은 주권과 영토의 일체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유럽뿐 아니라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 참석한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 /뉴스1

이는 최근 일본 열도 주변을 항해한 중국군 함정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전날 중국 해군 최신예 대형 구축함인 055형 라싸함이 3척의 함선과 함대를 구성해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사이의 쓰가루해협을 통과해 일본 동쪽 해안선을 따라 동남쪽 해역 방향을 한 바퀴 순회하는 해상 훈련을 벌였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군사 전문가는 “일본과 미국이 대만 문제를 놓고 중국에 도발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중국 해군의 활동은 이들을 향한 경고”라며 “요코스카 주일 미군기지 등 중요한 미국과 일본 군사 시설 중 일부는 일본 동쪽에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달 중순 이후 러시아 해군 함정 5척과 중국 해군 함정 3척이 비슷한 경로로 일본 열도를 돌며 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기시 방위상은 이에 대해 “단기간에 같은 항로로 일본을 도는 형태로 항행하는 것은 일본에 대한 시위 행동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시 방위상은 군부 쿠데타 이후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한 미얀마에 대해서는 폭력 행사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일본 방위성이 유학생으로 받는 미얀마군 간부가 귀국 후 시민 탄압에 가담하면 더는 유학생 프로그램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작년 2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후에도 미얀마군 간부나 간부후보생을 유학생으로 수용해 교육·훈련을 계속하고 있으며 국제인권단체는 이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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