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北 적설·강우량 감소.. 곡물 수확에 부정적 영향"

이설 기자 2022. 6. 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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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 내 적설량과 강우량 감소로 쌀·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WFP 기후관측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북한: 2022 수확기' 보고서에서 북한의 작년과 올해 겨울 적설량이 평균보다 현저히 낮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WFP는 "북한 내 겨울과 봄의 주요 작물인 쌀·옥수수·감자·콩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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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동결 예방하는 적설량, 작년부터 현저히 낮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농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 내 적설량과 강우량 감소로 쌀·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WFP 기후관측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북한: 2022 수확기' 보고서에서 북한의 작년과 올해 겨울 적설량이 평균보다 현저히 낮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10월 파종해 6월 수확하는 겨울 작물과 3월 파종해 7월 수확하는 봄 작물은 겨울 동안 얼었던 눈이 녹아야 생육에 필요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적설량이 적으면 수확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WFP의 설명이다.

특히 봄철 농작물의 경우 적설이 수분 유지와 단열 효과로 농작물 '동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강우량뿐만 아니라 적설량이 수확량에 영향을 주는 이유다.

이와 관련 WFP는 "북한 내 겨울과 봄의 주요 작물인 쌀·옥수수·감자·콩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WFP는 올 4~5월 북한 남부 주요 생산지역의 강우량도 평년의 약 30%밖에 되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의 올해 봄가뭄은 4월부터 황해도 일대에서 시작해 5월부턴 함경도를 비롯한 전역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4~5월은 모내기와 밀·보리 수확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주요 생산 지의 가뭄은 북한의 식량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WFP는 또 올 7~9월 북한의 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겠지만 강우량은 평균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 또한 농작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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