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코골이·수면무호흡증도 '이것' 때문(연구)

김영섭 2022. 6. 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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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이 잠 잘 때 코를 골고 불규칙하게 숨쉬는 증상을 보이는 것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연구팀이 유럽 공동체 호흡기 건강 설문조사에 참가한 7개국의 40~67세 여성 774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낮은 중년 여성은 코골기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보일 확률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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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여성 성호르몬과 깊은 관련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년 여성이 잠 잘 때 코를 골고 불규칙하게 숨쉬는 증상을 보이는 것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연구팀이 유럽 공동체 호흡기 건강 설문조사에 참가한 7개국의 40~67세 여성 774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참가자들은 호르몬 분석을 위해 혈액 검체를 제공했다.

연구 결과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낮은 중년 여성은 코골기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보일 확률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이 수면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두 가지 수면 장애가 성 호르몬 수치의 변화에 따른 결과인지를 조사한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 중 551명(71.2%)이 코를 골았고, 그 가운데 411명은 수면 무호흡증을 보였다.

모든 여성의 경우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2배 높아지면 코골이 확률이 19% 낮아졌고, 혈중 프로게스테론 농도가 2배 높아지면 코골이 확률이 9%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골이 여성의 혈중 에스트로겐(17β-에스트라디올, 에스트론, 에스트론3-설페이트) 3가지의 농도가 2배 높아지면 수면 중 불규칙하게 숨쉬는 증상(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보일 확률이 17~23% 낮아졌다.

코골이 여성의 혈중 프로게스테론 농도가 2배 높아지면 질식할 것 같은 느낌으로 잠에서 깨어나는 확률이 1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 성호르몬의 조절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줄이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 결과를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여성 성호르몬이 건강과 질병에 매우 중요하며, 특히 폐경 후 호르몬 상태를 고려해 전반적인 치료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Female sex hormones and symptoms of obstructive sleep apnea in European women of a population-based cohort)는 미국 공공 과학도서관 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고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가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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