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중국어로 '辛奇'(신치)"..서경덕, 구글에 정정 요청

유영규 기자 2022. 6. 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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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자신들의 문화로 선전하는 중국의 '김치 공정'에 맞서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구글 번역기 사이트에서 김치의 중국어 번역 오류를 정정해 달라고 구글 측에 요청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현재 구글 번역기에서 '김치'(한국어)와 'kimchi'(영어)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간체자 및 번체자 모두 '泡菜'(파오차이)로 번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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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자신들의 문화로 선전하는 중국의 '김치 공정'에 맞서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구글 번역기 사이트에서 김치의 중국어 번역 오류를 정정해 달라고 구글 측에 요청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현재 구글 번역기에서 '김치'(한국어)와 'kimchi'(영어)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간체자 및 번체자 모두 '泡菜'(파오차이)로 번역합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辛奇'(신치)로 명시했습니다.

서 교수는 지난 몇 달간 정부기관, 기업, 중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 등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잘못 번역한 것을 지적하고 정정 작업을 펼쳐왔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곳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잘못 번역한 이유를 분석해 보니, 가장 큰 문제는 구글 번역기에서 아직도 '신치'가 아닌 '파오차이'로 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정정 요청에서 김치와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는 걸 강조하고, 이른 시일 내에 '신치'로 정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 지역에서 각종 채소를 소금물에 절여 만든 절임 음식으로, 서양의 '피클'에 가까워 김치와는 전혀 다른 맛을 낸다는 얘기입니다.

(사진=구글번역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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