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콘솔 첨병 'DNF 듀얼' 출격.."서구권에 던파 매력 전파하겠다"

김근욱 기자 2022. 6. 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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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를 격투게임으로?.."확신 있었다"
"어려운 격투 게임은 NO..최대한 쉽게 만들어 북미 공략"
류스케 코다니 DNF 듀얼 총괄 디렉터(넥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던전앤파이터의 매력을 'DNF 듀얼'로 이식하는 걸 가장 큰 목표로 두었습니다."

넥슨의 대표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의 매력은 단연 '손맛'이다. 캐릭터가 여러 스킬을 조합해 몬스터를 콤보(연속기)로 때려 잡는 '손맛'은 여타 게임 중 단연 압권. 넥슨이 던파의 손맛을 극대화한 '격투 게임'을 선보인다.

눈여겨볼 점은 일본의 격투 게임 명가로 불리는 '아크시스템웍스'와 함께 만들었다는 것. 격투 게임 마니아들은 던파와 아크시스템웍스가 협업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이 게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넥슨의 격투게임 신작 'DNF 듀얼'을 총괄한 류스케 코다니 아크시스템웍스 디렉터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격투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들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넥슨의 격투게임 신작 'DNF 듀얼' 플레이 화면 (넥슨 제공) © 뉴스1

◇던파가 격투게임으로?…"확신 있었다"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아크시스템웍스의 유니크하고 퀄리티 높은 비주얼이 매우 잘 발휘되었기에 그만큼 성취감도 큰 것 같습니다."

류스케 코다니 디렉터는 지난 2014년 '열혈마법'을 시작으로 8년간 격투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한 베테랑 개발자다. 특히 드래곤볼 파이터Z·원피스 대해적투기장 등 유명 IP를 활용한 격투 게임 제작을 맡아왔다.

그는 "던파 IP를 이용한 게임 제작을 맡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매우 어렵고 힘든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명을 확보한 대형 IP의 인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은 그에게 부담이었을 터. 심지어 코로나19 여파로 시작된 원격 근무 환경에도 적응해야 했다.

그러나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던파가 가진 게임성이 격투 게임과 상당히 잘 맞았기 때문. 캐릭터가 가진 스킬을 잘 살린다면 재미있는 격투게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던파 캐릭터별로 갖고 있는 고유의 기술과 각 기술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효과들을 DNF 듀얼에 녹이기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른 격투 게임에는 없는, 아주 화려한 스킬 효과를 선사하는 게임이 완성된 것 같다"고 자신했다.

넥슨의 격투게임 신작 'DNF 듀얼' 플레이 화면 (넥슨 제공) © 뉴스1

◇"조작법 단순화…초보자도 재밌게"

"기존에 격투 게임은 어려워서 못 한다는 선입견을 가지신 분들도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류스케 코다니 디렉터가 중점으로 삼은 개발 포인트는 '대중성'이다. 사실 격투 게임 장르는 게이머들 중에서도 일부 마니아층만 즐기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신규 입문자들이 숙련자를 따라 잡기 어렵기 때문.

DNF 듀얼의 강점은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그는 "격투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상당한 실력을 갖고 있는 분들 외 일반 유저 분들도 플레이했을 때 '생각한 대로 잘 움직인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쉬운 조작감을 중요시했다"며 "격투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쉽고 재밌게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격투 게임과의 차별점 역시 '조작의 단순화'로 뒀다"면서도 "조작은 단순하지만, 어느 캐릭터라도 플레이해보면 금방 화려한 스킬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넥슨의 격투게임 신작 'DNF 듀얼' 대표 이미지 (넥슨 제공) © 뉴스1

◇"서구권에 던파 매력 전파하겠다"

"서구권 격투 게임 팬을 중심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넥슨이 DNF 듀얼에 갖는 기대는 상당하다. 그간 PC·모바일 게임에 집중해온 넥슨은 올해 콘솔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공략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는데, DNF 듀얼은 넥슨 콘솔 라인업의 선발 주자 역할을 맡게 됐다.

류스케 코다니 디렉터는 DNF 듀얼이 북미·유럽 등 서구권 시장 공략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권에서는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인기가 많아 IP의 인지도가 매우 높지만 상대적으로 서구권은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며 "서구권에서 던전앤파이터를 더욱 알리고 DNF 듀얼이 기존의 유명 격투 게임들과 견줄 수 있는 격투 게임으로 되는 걸 목표하고 있다"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베타 테스트 진행한 결과, 서구권의 격투 게임 팬을 중심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여타 격투 게임과는 다르게 상대적으로 조작 방식이 쉽고 간편하게 디자인 된 부분이 북미 유저들에게 호응을 이끌어 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넥슨의 PC·콘솔용 대전 격투 게임 'DNF 듀얼'은 오는 2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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