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공동성명 초안서 우크라에 후보국 지위 부여 명시"-블룸버그

원태성 기자 2022. 6. 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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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국가들이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예정된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후보국 지위를 부여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공동성명 초안에는 EU 회원 27개국이 만장일치로 우크라이나에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데 동의했다.

아울러 EU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외 몰도바에도 후보국 지위를 부여할 전망이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후보국 지위 표결을 앞두고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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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 27개국, 초안 공식 서명시 그대로 진행
후보국 지위 받아도 정식 가입은 10년 걸릴 듯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예정된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후보국 지위를 부여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EU 집행위원회 회의 공동성명 초안을 인용해 22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동성명 초안에는 EU 회원 27개국이 만장일치로 우크라이나에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데 동의했다. 이들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향후 EU 집행위원회가 제시한 법치, 정의, 반부패와 관련된 많은 조건들을 완전히 충족한다면 EU 가입을 위한 다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EU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외 몰도바에도 후보국 지위를 부여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조지아에 대해서는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회원국 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모두 성명 초안에 불과하기 때문에 EU 회원국들의 공식 승인을 받아야 하며 여전히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우크라이나이의 가입신청을 지지한다 하더라도 협상 조건과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정식으로 EU 회원국이 되려면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와 폴란드도 EU 회원국이 되기까지 처음 신청서를 제출한 후 10년이 걸렸다.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의 EU 가입 절차도 기존과 동일한 기준과 원칙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취해야 할 조치에는 헌법재판소 판사 선발 절차에 관한 법률의 시행, 부패 척결 강화, 그리고 자금 세탁 방지 법안이 금융 행동 특별 위원회의 기준에 부합하도록 보장하는 것이 포함된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후보국 지위 표결을 앞두고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세리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지난 21일 "러시아군이 리시찬스크시를 대규모로 포격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이곳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 건물을 파괴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리시찬스크의 한 경찰서를 포격했는데, 이 과정에서 결찰관 20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이날 포격으루 건물의 벽 일부가 무너졌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최후의 항전지인 아조트 화학공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세베로도네츠크 지역을 통제하고 있는데, 세베로도네츠크 강 건너편에 위치한 리시찬스크시에 대한 공세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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