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해외입국자 PCR 아닌 발열 검사만 강화..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지난 22일 발생한 가운데 코로나19 유행 감소로 인한 해외 출입국 정상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로인해 방역당국은 영국과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등 원숭이두창 발생 상위 5개국에 대해 입국시 발열기준을 37.5℃에서 37.3℃로 낮춰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 확진자 입국시 37.0도..강화된 기준도 못 걸러
PCR 검사는 무증상에선 감염 여부 확인 못해
유럽·북미·남미·호주 등 27개국 검역관리지역 지정
대부분 해외여행 수요 많은 지역..입국 관리 비상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지난 22일 발생한 가운데 코로나19 유행 감소로 인한 해외 출입국 정상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확진자는 21일 오후 4시쯤 독일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내국인으로 입국 당시 미열(37℃)과 피로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을 보여, 공항 내 검역대 통과 이후 질병관리청에 전화(1339)로 자진 신고한 사례다.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잠복기가 최대 3주로 길고, 무증상 단계에선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감염 여부를 판정하기 어렵다. 이로인해 방역당국은 영국과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등 원숭이두창 발생 상위 5개국에 대해 입국시 발열기준을 37.5℃에서 37.3℃로 낮춰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유럽 등 27개국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첫 확진자의 경우 강화된 발열 기준으로도 걸러낼 수 없었던만큼, 해외 입국자 관리만으로는 감염 유입을 차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당국이 원숭이두창의 검역관리지역으로 영국과 포르투갈, 스페인 등 27개국으로 지정해 다음달 1일부터 올 연말까지 하반기 동안 시행한다. 또 영국과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등 원숭이두창 발생 상위 5개국에 대해 입국시 발열기준을 37.5℃에서 37.3℃로 낮춰 감시를 강화한다.
질병관리청은 전일(22일) ‘2022년 하반기 검역전문위원회’를 통해 원숭이두창의 검역 감염병에 대한 검역관리지역 27개국을 지정(7월 1일~12월 31일)했다.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우엔 해당지역 입국자에 대해 검역단계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비롯해 예방접종, 검사 등에 대한 서류를 요구할 수 있다. 또 필요시 입국자 출국 또는 입국 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27개국을 살펴보면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덴마크, 체코, 슬로베니아, 핀란드, 아일랜드, 노르웨이, 라트비아,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호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가나, DR콩고, 나이지리아 등이다. 해외여행 수요가 많은 유럽 대부분의 국가와 북미, 남미, 호주, 중동, 아프리카 국가 등이 포함돼 있다. 그만큼 원숭이두창의 국내 추가 유입 가능성이 크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경우 코로나19와 같은 입국 전·후 PCR 검사는 시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무증상 단계에서 PCR 검사의 유용성이나 예측도, 진단성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며 “증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유증상자를 찾아서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정책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원숭이두창, 주로 성소수자 감염? 전문가 답변 들어보니
- 정봉주 “박지현, 정치 잘못 배웠다… 9급 공무원 하든지 해라”
- 발암물질 검출된 '하겐다즈'…국내는?
- 진중권 "이준석 징계시 다음 총선 암울..2030 대거 이탈할 것"
- 양지은 "왼쪽 청력 상실…母, 많이 우셨다" 고백
- 누나가 '아가씨'로 앱 번역 오류가 부른 살인…2심도 징역 20년
- "펀드신뢰 또 꺾이나"…'동학개미 선봉장' 존리 사태 도마
- 이준석, '결론 없는 윤리위'에 날선 비판…"당 혼란에 도움 안돼"
- '소박한 결혼식' 김태희, 촬영 땐 63억 다이아 반지 착용
- 유희열, 표절 논란 재차 사과…"'생활음악' 발매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