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순례자의 섬' 6번 예배당..물 위의 유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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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섬'으로 잘 알려진 전남 신안군 증도면 기점소악도에는 12사도의 작은 예배당이 있습니다.
이 예배당을 보기 위해 배를 타고 작은 섬을 찾는 '섬티아고' 순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현석 신안군 가고싶은섬 지원단장은 오늘(23일) "'작업 중'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는 6번 예배당을 언제 공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현재는 브릿지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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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섬'으로 잘 알려진 전남 신안군 증도면 기점소악도에는 12사도의 작은 예배당이 있습니다.
이 예배당을 보기 위해 배를 타고 작은 섬을 찾는 '섬티아고' 순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점소악도는 평일은 하루 200명, 주말 300명 이상의 순례객이 방문하는 신안의 대표 관광지라고 신안군은 설명했습니다.
1∼2평 크기의 작고 예쁜 예배당은 신의 선물처럼 순례객을 맞습니다.
예배당이라기보다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 이 건물은 노둣길에, 숲속에, 언덕에, 마을 입구에 각각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중 유일하게 물 위에 만들어진 6번 예배당은 아직 순례객에 내부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 작가 장미셀 후비오가 섬에 서식하는 새, 파도, 연꽃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소기점도 호수에 위치한 건축미술 작품으로 물 위에 예쁜 연꽃 한 송이처럼 떠 있습니다.
한낮에 태양으로부터 받은 에너지를 머금고 있다가 밤이 되면 어두운 섬 하늘에 선물 같은 은은한 빛을 발산합니다.
호수 위에 설치돼 가까이 갈 수도 내부를 볼 수도 없기에 다른 작품들에 비해 순례객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지나치게 됩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기적 같은 반전이 이뤄집니다.
내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과 조명을 활용해 밤에는 무지개색 영롱한 빛을 내뿜습니다.
밤에만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기에 숙박하는 순례객들은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합니다.
이 예배당은 완공됐지만, 다리가 연결되지 않아 들어갈 수 없습니다.
김현석 신안군 가고싶은섬 지원단장은 오늘(23일) "'작업 중'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는 6번 예배당을 언제 공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현재는 브릿지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순례자의 섬을 오가는 여객선은 신안 압해읍 송공항에서 하루 4차례, 지도읍 송도 선착장에서 6차례 운항합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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