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적금에 '역머니무브'.. 3% 예금상품도 등장

이남의 기자 입력 2022. 6. 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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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은행으로 이동하는 '역머니무브' 시대가 왔다.

은행권은 늘어난 예금 가입자를 잡기 위해 고금리 수신 상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가입자들이 추가 금리 인상을 기대하면서 자금 만기를 짧게 운용하거나 관망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가 더 오를 것을 고려하면 단기로 짧게 금융상품을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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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은행으로 이동하는 '역머니무브' 시대가 왔다. 인플레이션에다 경기침체 우려가 겹쳐 원금을 지킬 수 있는 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이다.

특히 만기가 6개월 미만인 단기예금에 자금이 쏠린다. 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총 수신(예·적금 등) 잔액은 5월 말 기준으로 1820조93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5대 은행의 수신액은 66조5787억원 확대됐다. 2020년 말부터 2021년 6월까지 5대 은행의 수신 규모는 57조2000억원 증가했는데 올해 들어 자금 유입 규모가 더 확대됐다.

단기자금 유입은 더 두드러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만기 6개월 예금 잔액은 43조9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 1월 말보다는 약 2조4000억원이 늘었다.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3개월 만기 예금은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지난달 말 4대 은행의 만기 3개월 예금 잔액은 39조5651억원으로 전월 대비 12.8%(4조5155억원)이 늘었다. 만기 3개월 예금 잔액은 올해 1월 말 이후 4개월간 11조원 이상이 증가했다.

은행권은 늘어난 예금 가입자를 잡기 위해 고금리 수신 상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30만좌 한도로 비대면 전용 상품 '신한 쏠만해 적금'을 내놨다.

우대금리를 더한 최고 금리는 연 5%에 달한다. 우리은행도 같은 달 22일 최대 연 3.2%를 주는 '2022년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우대금리 조건이 없어 가입 기간에 따라 누구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가입자들이 추가 금리 인상을 기대하면서 자금 만기를 짧게 운용하거나 관망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가 더 오를 것을 고려하면 단기로 짧게 금융상품을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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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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