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경!] 제롬 파월,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첫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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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해외 경제 소식을 전달해 드리는 또, 오해경입니다!
바이든, 의회에 “석 달 간 유류세 면제 요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향후 3개월간 연방 유류세를 면제하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을 의회에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연방 유류세보다 더 높은 세율이 부과되는 주 유류세도 일시 면제해줄 것을 각 주에 촉구했는데요,
미국이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한 가운데 기름값이 고공행진하며 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미국의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5달러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이맘때 3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60% 넘게 오른 것입니다.
때문에 유류세 면제를 통해 가계 부담을 낮추려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정유시설 가동을 늘려 석유제품 공급을 확대할 것을 정유업계에 요구했습니다.
휘발유에 대한 연방 유류세는 갤런 당 18.4센트, 경유의 경우 24.4센트 부과되는데요,
이를 면제하기 위해선 의회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의회에선 유류세 면제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는 분위기가 짙어 입법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백악관은 유류세 면세분이 가격에 반영되고 정유업체가 원유 처리 능력을 확대할 경우 휘발유 값이 갤런당 최대 1달러 정도 낮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첫 언급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강력한 긴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의도하진 않지만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지난 몇 달간 전세계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사건들로 '2% 물가상승률과 강력한 노동시장'이라는 양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은 글로벌 경제 흐름을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했는데요.
연준이 통제할 수 없는 이 같은 요인들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는 재차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강력한 노동시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몇 달 내에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는데요,
앞서 연준은 이번 달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면서 28년 만에 첫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고요,
다음 달에도 0.5~0.75%포인트 수준의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영국 물가상승률 9.1%…또 40년만에 최고치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40년만에 최고치를 이어갔습니다.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9.1% 올라 지난 1982년 3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앞서 4월 물가상승률 역시 9%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식료품과 비주류음료였는데요,
지난해보다 8.7%나 올랐습니다.
떨어질줄 모르는 영국의 물가 상승에 이미 영국 중앙은행은 다섯 번이나 연속해서 올렸는데요,
이에 따라 영국의 기준금리는 1.25%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잉글랜드 은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물가 상승률이 계속 높아지면 금리인상 폭을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FDA, 전자담배 ‘쥴’ 퇴출할 듯”
미국 전자담배 ‘쥴’이 자국 시장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소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전자담배 쥴 제조 업체인 ‘쥴 랩스’에 대한 미국 시장 판매 금지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쥴은 과거에 단맛이나 과일맛이 나는 전자담배를 판매해왔는데 청소년 흡연을 부추긴다는 지적으로 마케팅을 줄여야했습니다.
2019년에는 단맛과 과일 향이 나는 전자담배의 판매를 아예 중단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최근 몇 년간 매출이 하락했는데요,
지난해 2억5900만 달러, 약 3000억 원 넘는 순손실을 보기도 했습니다.
쥴은 맨솔과 일반 전자담배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었는데 FDA의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쥴은 FDA의 판매 금지 명령에 이의를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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