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가이드-건강검진] 40대 '암'-50대 이상 '경동맥 초음파' 권장..며칠전 관리는 소용없어

장종호 입력 2022. 6. 23. 08: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가입자가 보통 2년에 한 번씩 받는 건강검진은 조기에 질병을 발견해 치료할 수 있어 필수적이다.

하지만 아직도 정기 검진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거나 차일피일 미루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사한 2019년 검진 시기에 따르면 마감 기간이 다가오는 10월 이후 약 40%의 수검자가 집중돼 있다.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검진기관 이용과 수검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지금부터 9월 말까지가 여유가 있는 시기라는 게 검진센터의 설명이다.

건강검진은 크게 종합검진과 국가건강검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종합검진은 개인이 비용을 내고 검사항목을 선택하는 반면 2년에 한 번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은 대부분 본인 부담금이 없다. 다만 검사 항목이 간략한 편이다.

국가건강검진은 통계적으로 흔한 질병과 사망자료 등을 토대로 구성되기 때문에 개인의 모든 질환을 발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개인의 과거 병력, 가족력, 유전요인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꼭 필요한 항목을 추가로 선택해 검진 받으면 된다. 특히 암 질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주기적으로 검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검진은 신체계측 및 기본 검사 외에도 빈혈, 간 기능, 신장 기능, 콜레스테롤, 당뇨 등을 확인한다. 이때 연령대나 성별로 잘 발생하는 질환을 알아두면 종합검진을 받을 때 도움이 된다.

20~30대의 경우 소화기 증상이 있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받거나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을 미리 점검하는 게 좋다. 특히 비만, 고혈압, 혈당장애, 고중성 지방 위험을 체크해 대사증후군 여부를 확인해 본다.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40대부터는 위암, 대장암 외에 여성의 경우 유방암·자궁경부암 검사가 필요하다. 간경화가 있거나 B, C형 간염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간암 검진이 권장된다.

심·뇌혈관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시기인 50~60대는 심장초음파나 경동맥 초음파, 뇌 영상 촬영 등의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또한 골밀도 검사는 폐경기 여성뿐 아니라 70대 이후 남성들에게도 필요하다. 실제 70대 남성의 약 20%는 골다공증 진단을 받기도 한다.

검진 후에는 의심 질환에 대해 전문의 상담이나 추가적인 검사 여부도 꼭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인천힘찬종합병원 건강증진센터 이형돈 센터장(내과 전문의)은 "건강검진 결과표의 항목 중 이상 소견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는 이전 검사와 비교해서 변화 정도를 파악하고 정상 수치를 유지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혈압 측정시 맥압도 함께 확인할 사항이다.

혈압은 보통 위가 120㎜Hg(수은주밀리미터), 밑이 80㎜Hg 정도가 이상적으로, 고혈압의 기준은 140에 90 이상이다. 혈관이 튼튼하고 탄력성이 좋으면 심장이 수축해도 혈압이 오르지 않고, 심장이 이완돼도 혈압이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위 혈압과 밑 혈압 사이의 차이인 맥압도 중요하다. 정상 맥압은 40~60으로 60 이상이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탄력성을 잃었다는 뜻이다.

당뇨는 공복 혈당 100~125㎎/dL(데시리터당밀리그램)이 나오면 주의해야 하는데, 정상인의 경우 8시간 공복 후 혈당이 100 이하다. 100을 넘으면 당뇨 전단계이며, 126 이상은 당뇨로 진단한다.

당뇨 전단계는 5~10년이 지나면 당뇨로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콜레스테롤 검사는 총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HDL, 고밀도), 나쁜 콜레스테롤(LDL, 저밀도), 중성지방 등의 수치가 표시된다.

이 가운데 LDL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혈관 벽이 굳고, 좁아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정상 수치는 100~129㎎/dL(데시리터당밀리그램)이다.

반면 HDL은 남은 콜레스테롤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기에 높을수록 좋다. HDL은 40㎎/dL 이상을 정상으로 본다.

중성지방은 수치가 높아지면 HDL 콜레스테롤은 감소하고,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일반적으로 150㎎/dL 미만을 정상으로 본다. 200㎎/dL 이상이면 치료를 고려할 수 있지만, 전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상승할 수 있다.

이형돈 센터장은 "검진 며칠 전부터 결과를 잘 받기 위해 술과 담배를 줄이고, 운동을 하면서 관리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짧은 기간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평소 건강을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생활습관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이형돈 센터장이 검진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건강검진 중 위내시경을 하는 모습.
빨래판이야 복근이야?...가희, 어딜봐서 애 엄마 'CG 인 줄'
'이병헌♥' 이민정, “자식자랑 팔불출”…어마어마한 '럭셔리 사교육'
하리수, 속궁합까지 '척척' 공개? '19금 토크', 거침없네!
톱스타 이완, 13살 연하 동료 배우와 불륜..현장 사진 ‘경악’
조수미, 1년 호텔비용만 54억?…하룻밤 1500만원 스위트룸 공개
'이경규 딸' 이예림, 눈도 못 뜰 정도로 오열…퉁퉁 부은 쌍꺼풀 '무슨 일?'
소유진, 이연희 품에 '쏙' 절친이었어?...햇살보다 더 눈부신 미모
한소희, 팔에 새겼던 타투 싹 제거..앙상하고 새하얀 팔뚝
임영웅, '존재 자체가 레전드'인 트로트 男 스타 '500만원 기부'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