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로봇 '두샤오샤오', 대입 논술 시험에서 상위 25% 안에 들어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 2022. 6. 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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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 입시 논술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인공지능(AI) 로봇의 작문 능력에 중국이 들썩이고 있다.

22일 중국 언론 커지르바오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국 대학 입시 논술에서 가상의 '디지털 입시생' 두샤오샤오(度晓晓)가 작성한 에세이가 '4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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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중국 대학 입시 논술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인공지능(AI) 로봇의 작문 능력에 중국이 들썩이고 있다.

22일 중국 언론 커지르바오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국 대학 입시 논술에서 가상의 '디지털 입시생' 두샤오샤오(度晓晓)가 작성한 에세이가 '4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국의 수 년간 대학 입시 에세이 점수에 따르면, 48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입시생은 25% 미만이다. 이 기준으로 봤을 때, 두샤오샤오의 점수는 입시생의 75%를 넘어선 셈이다.

베이징대 입시 논술 채점 팀장이였던 션이(申怡) 선생님 역시 두샤오샤오의 에세이에 높은 점수를 매기는 등 전문가들은 두샤오샤오의 글 구조가 완전하고 사상도 탁월하며 문장도 유려하다고 평가했다. 글의 품질뿐 아니라 효율성도 인상적이다. 단 40초 만에 제목에 맞춰 40개 이상의 에세이를 작성할 수 있었다.

에세이 작성 화면 (사진=환치우테크)

두샤오샤오는 중국 바이두에서 출시한 모바일 가상 AI 비서다. 바이두 '브레인 7.0'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멀티 모드 상호 작용, 3D 디지털 인간 모델링, 기계 번역, 음성 인식, 자연어 이해 등 기술을 갖추고 있다.

특히 브레인을 통해 글을 구성하기 위한 질문 검토뿐 아니라 개념과 논증을 갖추면서 800자 장문 에세이에서 문단 간 논리와 일관성, 에세이의 가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방데한 데이터 지식을 바탕으로 언어 이해 및 생성 기능을 갖추고 주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을 선택한 다음 단어를 조합해 관점을 보여준다.

바이두그룹의 샤오양 부사장은 "대학 입시 에세이와 같은 긴 텍스트를 작성하는 것은 AI에 있어 사실 큰 도전"이라며 "두샤오샤오의 작문은 AI 능력 중 일부를 테스트 받은 것이며 향후 콘텐츠 기술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아직 두샤오샤오가 불완전성을 갖고 있으며, 콘텍스트에 맞춰 더 학습하고 개선해야한다고도 전했다.

지난 6월 베이징시가 발표한 '2022년 가상 인간 산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중국 디지털 가상인간 관련 기업 수가 40만 개를 넘어설 전망이며 2030년이면 디지털 가상인간 시장 규모가 3095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hjy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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