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한강 작가 원작 연극 '채식주의자' 공연 취소

장병호 2022. 6. 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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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이 벨기에 리에주극장과 공동제작으로 오는 9월 선보일 예정이었던 연극 '채식주의자'의 공연이 취소됐다.

국립극단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9월 2일부터 9월 25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채식주의자'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주극장의 공동제작으로 2020년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해 2022년 9월 국립극단, 12월 리에주극장 개막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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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창작진 "입국 않겠다" 의사 표명
"오랫동안 기다린 관객·배우·스태프에 사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이 벨기에 리에주극장과 공동제작으로 오는 9월 선보일 예정이었던 연극 ‘채식주의자’의 공연이 취소됐다.

국립극단 소극장 판 외관(사진=국립극단)
국립극단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9월 2일부터 9월 25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채식주의자’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연 취소 이유는 벨기에 현지 창작진의 입국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국립극단 측은 “ 지난 5월 말, 연출가 셀마 알루이를 비롯한 4명의 창작진이 최근의 불안한 국제 정세 및 종식되지 않는 감염병으로 인해 한국에 입국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공연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리에주극장과 국립극단이 연출가를 설득하고, 대체인력 투입을 포함한 대안을 강구하는 등 공연 성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공연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국립극단 측은 “오랫동안 공연을 기다리셨을 관객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고, 여러 해 동안 함께 작품을 준비해온 배우 및 스태프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2019년 초부터 오랜 기간 함께 공연을 준비해온 벨기에 리에주극장 또한 국립극단을 통해 한국 창작자 분들과 관객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고 사과했다.

‘채식주의자’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이다.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주극장의 공동제작으로 2020년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해 2022년 9월 국립극단, 12월 리에주극장 개막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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