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밸버리 출항' 달려간 KB증권 대표.."인니-베트남 아세안 양대축"

정혜윤 기자 2022. 6. 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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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앞줄 좌측부터 KB증권 박천수 글로벌사업본부장,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락소노 위도도 트레이딩 부문 이사, KB증권 김성현 대표이사,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존 프라세티오 이사장, KB증권 인도네시아 법인(前 밸버리증권) 설립자 부디 하르요노 前 대표, KB증권 오철우 인도네시아 법인장 /사진제공=KB증권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첫 해외출장지로 점찍은 곳은 인도네시아였다. 22일 KB증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8일~9일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았다.

지난 2월 자회사로 편입된 인도네시아 KB밸버리증권을 방문해 코로나로 하지 못했던 출범식을 진행했다. 김 사장은 300여명의 직원들과 처음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사장은 출장 기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도 찾았다. 김 사장은 "KB증권뿐 아니라 KB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현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중심국으로 인구만 2억7000만명, 향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나라다. 특히 KB증권뿐 아니라 KB금융그룹 차원에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은행, 손보, 카드, 캐피탈 등 계열사가 모두 진출해 있어 지주 내에서 '제2의 모국 시장'으로도 불린다. 이번 KB증권까지 가세해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곳이다.

국내외 급변하는 영업환경 변화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해외로 영토를 확장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KB증권도 KB금융지주와 발맞춰 이머징과 선진시장으로 나눠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KB증권은 현재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해외 법인 총 5곳을 운영하고 있다. 홍콩 1곳, 미국 뉴욕 1곳, 베트남 2곳, 인도네시아 1곳 등 5곳이다.
KB증권의 해외 전략은 두가지다.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이머징시장에선 현지법인 역량 강화, IT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Mass(일반대중) 고객 중심의 디지털 성장 전략을 펼친다. 홍콩·미국 뉴욕 등 선진국 시장에선 국경 간 딜(크로스보더 IB)과 기관 브로커리지 등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는 전략이다.

김성현 KB증권 대표

김 대표가 코로나 이후 올해 첫 출장지로 인도네시아를 택한 것은 이미 진출한 베트남과 최근 그룹과 증권사 차원에서 공들이는 인도네시아를 양대축으로 향후 이머징시장에 힘을 싣겠단 의미다.

인도네시아 밸버리증권은 현지법인 포함 총 18개 지점망을 바탕으로 리테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에 강점을 지닌 회사다. KB증권은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인 밸버리증권 지분 65%를 약 550억원 샀고 올 2월 KB증권 자회사로 편입됐다.

올 초 KB증권이 인수를 완료하면서 유상증자를 병행해 올해 1분기 기준 인도네시아 법인 자기자본은 730억원, 자기자본 기준 현지 10위권 증권사로 출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약 10억원으로 올해 신규 증자를 통해 규모를 키운만큼 지난해말 37억원이었던 순이익의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2017년 11월 이미 터를 닦아놓은 베트남현지법인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2017년 말 총자산 350억원이었던 베트남현지법인은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4594억원으로 4년새 약 13배 증가했다. 같은기간 총영업이익도 49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324억원으로 약 6배 이상 늘었다. 지난 4월에 베트남 리포트에서 선정한 '2021년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 중 현지 증권사로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베트남에는 현지법인 이외 디지털 금융 플랫폼 KB Fina도 운영 중이다. KB Fina는 2020년 베트남 핀테크사인 G그룹과 합작해 만든 종합금융 플랫폼이다. 증권 금융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KB금융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허브로 점 찍어놓은 거점이다. 이달 기준 현재 106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KB증권은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외 동남아 지역 등 이머징 시장의 추가 사업 기회 확대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양대축으로 아세안 시장에서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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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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