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있는 수납&진열 아이디어를 찾는다면

집에 응용하고 싶은 리테일 인테리어 아이디어_ 30탄

가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최전선. 다채로운 다중이용 시설의 설계와 스타일링 중 주택에 적용할 만한 사례를 꼽아 디테일을 들여다본다. 서른 번째 장소는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향수, 보디 제품 등을 전개하는 뷰티 브랜드 ‘본투스탠드아웃’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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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컬러와 다양한
소재의 변주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레드 색상의 아치형 문에 들어서면 화이트 색상의 동굴 같은 긴 통로가 이어진다. ‘본투스탠드아웃(BORNTOSTANDOUT, BTSO)’은 순결함을 상징하는 백자를 모티브로, 내재된 욕망이라는 상반된 주제를 가지고 전개하는 향수·뷰티 브랜드이다. 쇼룸의 메인 색상도 백자의 유백색과 크림슨 레드로 상반된다. 통로 끝 쇼룸 오른쪽에는 욕망이 피어오르는 듯한 모습을 시각화한 키네틱 워터 램프를 설치했고 램프 아래에는 단차를 둔 진열대를 놓았다. 쇼룸 끝 벽면에는 금속 선반 위에 아트워크들을 전시하고 레드 백라이트를 쏘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곡선으로 변주를 준 금속 선반과 그 위에 전시된 도자 작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차를 둔 진열대 위쪽에는 향수병을, 아래쪽엔 시향을 위한 백자를 비치해 이색적인 느낌을 더한다.

물결이 치는듯한 느낌을 구현한 키네틱 램프를 설치해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쇼룸 왼쪽에는 석재 느낌이 나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의 세면대와 보디·핸드 제품 진열 공간이 눈길을 끌고 그 위로는 거대한 크기의 스테인리스 스틸판을 설치해 개성 있는 공간에 방점을 찍는다.

집 안에 개성 있는 수납&진열 공간, 드레스룸 등을 만들고 싶다면 단차 있는 진열대를 설치하거나 FRP, 스테인리스 스틸 등의 소재를 활용한 옷장 등을 제작해 재미를 줘보자. 밋밋한 벽에 변화를 주고 싶지만, 공간을 차지하는 볼륨감 있는 자재로 한꺼번에 바꾸기가 부담스럽다면 원할 때마다 온·오프가 가능한 키네틱 워터 램프에서 힌트를 얻어도 좋겠다. 채도가 높고 쨍한 팝컬러를 활용해 공간에 과감한 포인트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백자의 극적인 곡선을 표현하고자 한 긴 통로에서는 쇼룸이 전혀 보이지 않아 상상력을 자극하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야외 테라스에는 브랜드의 메시지를 담은 설치물들이 전시돼 있다. / 건물 외부에는 유리 파사드를 설치하고 저녁이면 붉은 조명을 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

디자인&시공_ 디자인 리브미(LIVE ME) 010-8579-0212 | www.livemecompany.com

취재협조_ 본투스탠드아웃(BTSO) 070-8019-0995 | www.borntostandout.com

구성_ 오수현  |  사진_ 최재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2년 6월호 / Vol.27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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