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 여성에게 추태..말리던 시민 폭행한 자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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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만취한 채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새벽 시간에 길을 가던 여성에게 행패를 부리고 이를 말리는 시민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 씨는 귀가하던 여성에게 추태를 부렸고 이를 말리던 B 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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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경찰관이 만취한 채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새벽 시간에 길을 가던 여성에게 행패를 부리고 이를 말리는 시민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손수레를 끄는 여성 뒤를 흰색 반팔을 입은 남성 A 씨가 가방을 흔들며 따라갑니다.
잠시 뒤, 오토바이에서 이를 지켜보던 또 다른 남성 B 씨는 A 씨를 타이르면서 왔던 길로 다시 돌려보냅니다.
10여 분 뒤, 일행과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려던 B 씨를 A 씨가 갑자기 끌어내립니다.
둘이 뒤엉키며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주변 사람들이 둘을 떼어낸 뒤 출동한 경찰이 두 사람을 차에 태웁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새벽 4시쯤.
A 씨는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A 씨는 영등포구의 한 길가에서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 씨는 귀가하던 여성에게 추태를 부렸고 이를 말리던 B 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 : A 씨가 따라 들어와, 여기까지 와. 대문 앞까지 들어오더니 'XX 놀라고 이 골목에 왔는데 XX 안 논다'고 막 나한테 막 달려들면서…. 무서워가지고 나가요, 여기는 그런 데가 아니에요, 나가요 그랬더니….]
몸싸움 과정에서 B 씨는 귀가 찢어지는 등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일단 대기 발령 조치하고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신용식 기자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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