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또 올해 최저점..'손해 눈덩이' 개인 투자자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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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2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또다시 올해 최저점을 갈아치웠습니다.
외국인들이 이번 달에만 5조 원 넘게 주식을 내다 팔고 있는데, 개인 투자자들의 손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 달 5조 5천억 원, 올해 전체로는 19조 원어치 주식을 쉼 없이 내다 팔았습니다.
올 들어 삼성전자에만 15조 원을 포함해서 27조 원을 주식시장에 쏟아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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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또다시 올해 최저점을 갈아치웠습니다. 외국인들이 이번 달에만 5조 원 넘게 주식을 내다 팔고 있는데, 개인 투자자들의 손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개장 이후 기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3% 가깝게 내려앉았습니다.
코스닥 역시 4% 급락했습니다.
1천 개 가까운 회사 주가가 1년 내 최저가로 떨어졌고, 시가 총액 64조 원이 하루 만에 증발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 달 5조 5천억 원, 올해 전체로는 19조 원어치 주식을 쉼 없이 내다 팔았습니다.
반대로 주식을 사들이는 개인 투자자들 손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삼성전자에만 15조 원을 포함해서 27조 원을 주식시장에 쏟아부었습니다.
[개인 투자자 : 지금 한 1천만 원 정도 넣었는데 20% 떨어졌더라고요. 1천만 원 더 넣어서 0을 만들자, 수익률을. 그런 생각을 하다가 정신을 차리죠.]
증권사에서 빚을 내서 주식을 샀다가 20% 이상 손해를 본 금액이 8조 원에 육박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심지어 증권사 돈으로 주식을 샀다가 제때 갚지 못해 증권사가 강제로 팔아치운 주식이 매일 250억 원 이상 나오면서 주가를 더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매도가 늘어나면 주가는 하락 압력을 더 많이 받겠죠. 이게 주가 하락을 또 가져오는 이런 이제 악순환을 만드는 요소가 되는 거거든요.]
외국인들이 주식 판 돈을 달러로 바꾸면서 환율도 요동쳤습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르면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인 1천297원까지 올랐는데, 1천300원 선을 놓고 오늘도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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