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모기지부문 대량 감원.."주택시장 붕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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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부문 직원 수백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활황세를 지속하던 주택시장이 올들어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속과 이에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속에 둔화세가 뚜렷해진 것이 이유다.
아울러 모기지 사업 부문 인력 수백명이 다른 업무를 배정받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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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부문 직원 수백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활황세를 지속하던 주택시장이 올들어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속과 이에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속에 둔화세가 뚜렷해진 것이 이유다.
전문가들은 다만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촉발했던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같은 대규모 주택시장 붕괴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JP모간, 모기지 부문 대규모 감원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JP모간은 성명에서 "모기지 시장의 경기순환 변화에 따라 감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CNN비즈니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감원 규모가 수백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모기지 사업 부문 인력 수백명이 다른 업무를 배정받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JP모간은 회사내 새로운 업무에 모기지 부문 직원들을 재배치할 것이라면서 외부에서도 직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 주택시장은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확산과 교외 큰 주택에 대한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활황세를 보였지만 올들어 둔화세로 돌아섰다.
주택 가격 사상최고치 행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주택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로켓모기지에 따르면 지난주 가장 일반적인 모기지인 30년고정모기지 금리가 6.25%까지 치솟았다.
공식 통계인 미 주택금융공사 프레디맥 집계에서는 5.78%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3% 수준이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민간·정부 통계 모두에서 2배 안팎 폭등했다.
연준이 15일 28년만에 최대폭인 0.75%p 금리인상을 결정한데 이어 다음달 27일에도 추가로 0.75%p 금리인상을 예고한 터라 모기지 금리 추가 상승과 이에따른 주택시장 둔화세 강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주택시장, 붕괴 아닌 둔화
주택시장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촉발한 대규모 붕괴로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이란 낙관이 지배적이다.
미 주택시장 거품이 꺼지면서 2007년 최우량(프라임) 등급 바로 아래인 서브프라임 등급 모기지 연쇄 부도가 빚어졌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결국 2008년 리먼브라더스 붕괴를 시작으로 세계금융위기를 촉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고 보고 있다.
RDM파이낸셜그룹의 마이클 셸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은행들이 지금은 훨씬 더 탄탄하다"면서 "신용이 나쁘거나 관련 기록이 아예 없는 이들에게는 대출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부실대출의 싹을 잘라냈다는 것이다.
셸던은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는 대출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면서 이때문에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주택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윤도 주택시장이 지금보다 더 둔화되기는 하겠지만 "적당한 호가가 매겨진 집들은 여전히 매우 빠르게 팔리고, 주택 재고 역시 큰 폭으로 늘어야 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면서 주택시장이 붕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스트프랭클린파이낸셜서비시스의 수석시장전략가 브렛 유잉도 분석노트에서 "주택시장이 1970년대 후반, 1980년대 초반 흐름을 되풀이할 것"이라면서 "가격 상승세가 미끄러지면서 멈추기는 했지만 붕괴하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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