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럽 가스 공급 완전 중단 가능성"..위기의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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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대(對)유럽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러시아가 정치적인 입지를 넓힐 목적으로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아예 중단할 수 있다"며 "유럽은 위기에 대비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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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러시아가 대(對)유럽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러시아가 정치적인 입지를 넓힐 목적으로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아예 중단할 수 있다”며 “유럽은 위기에 대비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롤은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점차 줄이고 있는 것은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외교적인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며 “공급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가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를 줄일 구실을 계속 찾을 것”이라며 “심지어 완전 차단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겨냥해 총 6번의 제재를 단행했지만, 천연가스 분야의 경우 회원국들의 생각이 달라 제재하지 않고 있다.
같은날 독일은 러시아의 가스공급 축소에 대응해 다음달 8일 가스 비상공급계획 경보를 1단계 조기경보 단계에서 2단계인 비상경보 단계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에너지 비상공급계획 경보는 조기·비상·위급 등 3단계로, 2단계가 시행되면 에너지 기업들은 비용 증가분을 가정이나 기업에 전가할 수 있고 가스 소비 감축을 위해 석탄 발전량을 늘릴 수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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