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칼럼] 식물성 대체육
현대사회에서 육식을 기피하고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채식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주로 건강을 위해서인 경우가 많고 아니면 동물을 보호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신념에서 채식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미국의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자신의 저서 '육식의 종말'에서 인간의 육식을 위해 전세계에서 12억 8000마리의 소들이 키워지고 있고, 이들 소를 키우기 위해 지구 토지의 24%가 필요하며 미국의 경우 생산되는 곡물의 70%를 가축이 먹어치운다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건강과 환경 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육류를 대신할 수 있는 식물성 대체육 제품이 늘어나고 있어 한국소비자원에서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 대체육 15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에 대해 시험 및 조사를 실시했다.
다행스럽게도 식물성 대체육 100g당 단백질 평균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1%로 22%인 소고기 패티보다 높고 열량은 다소 낮았다. 또한 콜레스테롤이 없어 평소 콜레스테롤이 높아 고지혈증이 염려되는 사람에게는 육류 대신에 섭취해도 좋은 식품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함량이 표시 값과 차이가 있거나, 온라인몰 표시 및 재활용 분리배출 표시가 미흡했고, 각 제품별로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의 차이가 크고 저감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이러한 제품을 구입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모든 조사대상 제품은 '비건' 등 식물성 관련 문구를 제품에 표시하고 있는데 그 중 일부 제품에는 원재료에 동물성 원료인 계란 함유 표시가 있었다.
현재 국내에는 식물성 대체육의 식품 유형, 기준 등 관련 규정이 없다. 점점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늘어가는 대체육 제품에 대한 올바른 관리와 소비 선택권 보장을 위해서는 제품의 원료, 제조기준 등의 표시기준이 시급히 마련돼야 함은 물론 소비자도 식물성 대체육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구매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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