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도 반한 '메이플 빵'.."이달 말 판매량 100만개 예상"

배지윤 기자 2022. 6.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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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GS25가 새로운 캐릭터 빵 '메이플스토리 빵'을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GS25에서 메이플 빵을 구매하면 포스기에서 레벨업 효과음이 나오도록 한 것이다.

최 MD는 "메이플스토리빵 출시 후 빵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0% 정도 늘었다"며 "메이플스토리빵·포켓몬빵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필두로 GS25만의 차별화 프리미엄 베이커리인 '브레디크'가 빵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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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필 GS25 카운터ff파트 MD(매니저) 인터뷰
日 5만개 생산에도 '없어서 못판다'..포켓몬빵 넘을까
최원필 GS25 카운터ff파트 MD(매니저)가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GS리테일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이달 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GS25가 새로운 캐릭터 빵 '메이플스토리 빵'을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메이플 빵은 게임사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 활용해 만든 베이커리 상품이다. 현재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빵의 유력한 라이벌로 꼽힌다.

23일 최원필 GS25 카운터ff파트 매니저(MD)가 메이플 빵을 기획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GS25에만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고민하던 중 MZ세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게임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떠올랐다.

"최근 트렌드인 '캐릭터'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단순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워낙 많다 보니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살펴봤습니다. 그러던 중 19년 동안 사랑받아온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메이플 빵을 출시하면서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재미 요소를 더했다. GS25에서 메이플 빵을 구매하면 포스기에서 레벨업 효과음이 나오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들도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GS25 편의점은 상품이 없어 팔지 못하는 '품귀 현상'도 빚고 있다.

"고객에게 재미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이를 빵이라는 새로운 경험으로 풀어낸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메이플스토리를 했던 2030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재미있는 경험을 줄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했고 게임 유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아이템과 피규어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 고객의 관심을 이끈 것 같습니다."

재미 요소만이 아니다. 최 MD는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직관적인 패키지 구현에도 신경썼다. 메이플 빵 '띠부띠부씰' 스티커에도 게임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일러스트 형태가 아닌 게임의 도트(게임의 그래픽 기술) 형태의 이미지를 그대로 적용했다.

"메이플시럽을 일반 빵에는 잘 사용하진 않지만, 메이플스토리 게임 이름 그대로 직관적인 면과 맛을 보여주고 싶어 메이플시럽 및 크림을 사용했습니다. 또 2030세대 남녀가 모두 선호할 만한 맛도(딸기·땅콩크림 등) 추가해 많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습니다."

물론 최 MD의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현재 메이플 빵 5종이 하루 약 5만개씩 생산되고 있는데,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없어서 못팔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며 생산라인 증설도 논의 중이다. 일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이른바 '빵 되팔기' 게시글도 등장하고 있다.

"현재 편의점에서 종류별로 1개씩만 발주가 가능합니다. 제조사 추가 생산라인 증설 부분도 논의는 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대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월드스타 BTS 멤버 진도 '메이플 빵' 대란에 합류해 화제몰이를 했다. 그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메이플 빵 구매를 위해 "편의점 15군데는 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회사 내부에서도 진의 SNS 계정이 회자되며 "놀랍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는 것이 최 MD의 설명이다.

한편 GS25 메이플 빵의 인기와 화제성은 곧 GS25 베이커리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최 MD는 "메이플스토리빵 출시 후 빵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0% 정도 늘었다"며 "메이플스토리빵·포켓몬빵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필두로 GS25만의 차별화 프리미엄 베이커리인 '브레디크'가 빵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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