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도 인정한 '경기침체' 가능성..美증시 소폭하락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발언을 저울질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7.12포인트(0.15%) 내린 3만483.1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90포인트(0.13%) 내린 3759.8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6.22포인트(0.15%) 내린 1만1053.08로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3.284%로 출발한 10년물 수익률은 3.163%로 하락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야기하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고, 이를 다시 낮추기 위해 전력을 다해 애쓰고 있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미국 가정과 기업을 대상으로 물가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해결책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강력한 노동시장과 지속적으로 높은 시장 수요로 인해 경제 전반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가 의도한 결과는 전혀 아니지만 분명히 그럴 가능성은 있다"며 "솔직히 지난 몇 달간 전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연착륙 달성에 대해 그는 "이것은 우리의 목표이고,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며 "전쟁과 원자재 가격, 공급망 관련 추가적 문제들을 감안할 때 이 문제는 훨씬 더 어려워졌다"며 "우리가 이를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의해 어느 정도 좌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뜨겁기 때문에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동안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찾아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런 변화의 속도는 계속해서 들어오는 데이터와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최근 월가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이 지속적으로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다는 데이터를 지목하며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50%로 높였다.
골드만삭스도 "리스크가 더 높고 전방위적"이라며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형 기술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0.24%, 4.66% 상승한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39%, 0.25% 내렸다. 테슬라는 0.41% 하락했고, 엔비이다는 1.25% 내렸다.
코인베이스는 9.71% 하락했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50% 내렸다.
캐터필러와 다우는 각각 4.35%, 4.75% 하락 마감했다. 보잉은 0.29% 올랐다.
월마트와 타겟은 각각 1.22%, 2.69% 내렸고, 쿠팡은 4.54% 하락했다. P&G와 존슨앤존슨은 각각 1.56%, 1.57% 올랐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도 각각 1.44%, 0.4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배럴당 5.22달러(4.77%) 내린 104.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38분 기준 배럴당 4.60달러(4.01%) 내린 110.05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00달러(0.05%) 오른 1839.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40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2% 내린 104.20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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