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이션에 對中 관세 상당수준 인하 가능성.. 규모 미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의 물가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솟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일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관세 삭감은 상당 수준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 중 일부는 관세 인하 폭이 상당 수준일 것이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6~28일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전에는 관세 인하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 같다고도 밝혔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중국산 제품 등에 대해 관세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중 관세 조정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헀다. 재닛 앨런 재무부장관도 관세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라며 “대중 관세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상당한 레버리지인데 통상 협상가들은 결코 이 수단에서 멀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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