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방 부대 작전 임무 추가, 작전계획 수정"..핵전쟁 계획 구체화하나

북한이 최전방 부대의 작전 임무를 추가하고 작전계획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가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어제(22일) 이틀째 회의를 진행했다면서, "인민군 전선부대들의 작전 임무를 추가 확정하고,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사업"을 토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중요 군사조직 편제 개편과 관련한 문제들"도 토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민군 전선부대들이란 휴전선에 배치된 북한군 최전방 부대들을 말합니다.

전선부대들에 추가된 작전 임무와 수정된 작전계획이 무엇인지 북한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술핵 운용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4월 김정은 총비서 참관 하에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하면서, 전선 장거리 포병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향상시키고 전술핵 운용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한 핵전쟁 작전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상정된 의정들에 대한 토의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회의가 계속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