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 안성덕 코스모화학 대표 "전천후 수익 내는 회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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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결기준 코스모화학 영업이익은 304억8400만원으로 전년(50억원)대비 6배 넘게 급등했다. 코스모화학 주력인 이산화티타늄과 황산코발트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57억5100만원, 33억5800만원으로 1년전(-47억3500만원, -23억800만원)대비 흑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도 이산화티타늄 10억7200만원, 황산코발트 29억86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실적 배경에 대해 안 대표는 "이산화티타늄은 전방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상승했다"며 "황산코발트는 전기차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회사 전체 실적 상승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요 광물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세계적으로 원료 수급 차질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코스모화학은 선제대응으로 리스크를 줄였다. 이산화티타늄 원광석인 일메나이트는 인도·호주·베트남 등 공급처를 다변화해 수입하고 있고 글로벌 메이저업체인 크로노스와의 협력으로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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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체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코스모화학 온산공장 내 유휴부지다. 내년 공장 설립이 완료되면 코스모화학에서 생산된 니켈과 코발트를 액상형태로 전구체설비에 공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1단계 원료(광석)-2단계 전구체-3단계 양극재'로 이어지는 양극활물질 생산 전 과정을 수직 계열화하게 된다. 그동안 전량을 중국에 의존해왔던 전구체를 내재화하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안 대표는 "코스모화학은 고정공급처를 확보하고 코스모신소재는 물류비용의 경쟁력과 기술 개발이나 영업비밀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년 2차 투자까지 완료되면 전지사업부 매출액은 전체의 70% 이상이 된다. 안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 제조회사로 알려져 왔다면 앞으로는 2차전지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종합 무기화학 기업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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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가 택한 건 소통이다. 우선 상명하달식 회의를 없앴다. 불필요하게 회의가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테이블과 의자를 치웠다. 임원만 참여하는 기존 회의구조에서 벗어나 각 부서 팀장이 직접 부서별 이슈와 업무진척 상황과 실적을 공유하는 주간 '워 룸(전시상황실)' 미팅을 정례화했다.
노경문화에도 변화를 줬다. 매달 한 번씩 노조위원장을 직접 만나 회사 상황을 있는 그대로 공유하고 끊임없이 대화했다. 노조의 조끼에 적혀있던 '단결·투쟁'이라는 구호는 어느새 '상생·소통'으로 수정됐다. 여기에 회사의 실적까지 크게 좋아지면서 노조는 물론 전체 조직문화가 더욱 전향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안 대표는 '리바이벌 30'로 불리는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시설 고도화·노후장비 교체 등 선제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다가오는 30년을 준비하는 전략으로 '건강한 사업장'을 구축해 후배들에게 물려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려는 목적이다. 안 대표는 "현재까지 회사 사업이 천수답(天水畓·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농사)이었다면 앞으로는 전천후(全天候·어떠한 상황에도 제 기능을 다함)로 수익을 내는 회사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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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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