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과반실패' 마크롱, 통합정부 없이 "야당과 협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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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 여권 과반 확보에 실패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력을 통해 정치적 교착을 타개하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야당과의) 통합 정부를 구성한다는 어떠한 시도도 배제하고 있으며, 그런 움직임은 현 단계에서 정당한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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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총선에서 여권 과반 확보에 실패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력을 통해 정치적 교착을 타개하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단독 법안 통과에 필요한 과반 의석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야당에 손을 내밀어 통합 정부를 구성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야당과의) 통합 정부를 구성한다는 어떠한 시도도 배제하고 있으며, 그런 움직임은 현 단계에서 정당한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정치 세력들이 "통치와 입법을 다르게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대화와 경청, 존중을 통해 타협점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지난 19일 치러진 총선에서 양 극단 세력이 약진하며 사회 문제를 부각시켰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야당에 대해서는 "내부 다툼을 자제하고 정치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이틀간 마크롱 대통령은 불안정한 상황을 의식한 듯 야당 지도자들을 엘리제궁으로 불러 면담을 했다. 과거 1기 때 그가 야당 인사들과 대화하는 일은 드물었다.
21일에는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대표를 만났고, 그 다음날에는 좌파연합인 뉘프의 장뤽 멜랑숑 대표 등과 대화했다.
연정 상대로 점쳐지던 공화당의 크리스티앙 자코브 원내대표도 면담했으나, 자코브 원내대표는 통합정부 구성을 일축했다.
AFP는 지금까지 그가 야권 인사들과 한 대화에는 별 진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만 야당과 "생활비, 일자리, 에너지, 기후변화, 보건 등 주요 현안에서 정부와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면서 물가 상승과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법안이 여름내로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여러 국제 행사 참석을 앞두고 있다. 그는 23~24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6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28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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