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노선, 2년3개월만에 운항재개..'해외여행 활성화' 신호탄?

박종홍 기자 2022. 6. 2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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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하네다 국제선 운항이 2년 3개월만에 재개를 앞두면서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 수요 회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운항 재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등 4개사가 주 2회씩 총 8회 김포~하네다 노선을 오가게 된다.

앞선 항공편 증편에 더해 김포~하네다 노선까지 운항을 재개하면서 항공이나 여행 업계에서는 여행 수요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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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재개..4개사 주2회씩 총 8회 운항
코로나 전 10분의1 수준..'파급력 제한적' 해석
김포공항 계류장 모습(자료사진) 2022.6.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김포~하네다 국제선 운항이 2년 3개월만에 재개를 앞두면서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 수요 회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한일 양국 교류의 상징적인 노선으로 꼽혀왔다.

◇김포~하네다, 4개사가 주 8회 운항…"회복 위한 상징적 조치"

23일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오는 29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운항이 중단된 2020년 3월 이후 2년 3개월여 만이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양국 수도로의 접근성이 우수해 성수기 탑승률이 98%에 육박하는 황금 노선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달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 준비를 마치고 일본 국토교통성·외무성과의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운항 재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등 4개사가 주 2회씩 총 8회 김포~하네다 노선을 오가게 된다.

정부는 이외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 업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인천국제공항 슬롯제한(시간당 도착편수 제한) 및 커퓨(비행금지시간) 해제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이달부터 증편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었다. 항공업계 필요에 따라 증편할 수 있도록 행정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앞선 항공편 증편에 더해 김포~하네다 노선까지 운항을 재개하면서 항공이나 여행 업계에서는 여행 수요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김포~하네다 노선이 국제선 가운데서도 운항이 활발했던 노선임을 감안하면 여행 심리를 자극하거나 고조시킬 수 있는 상징적 조치라는 것이다.

일본에서 이달 초 한국행 단기 방문 비자 신청이 재개됐을 때, 수백명의 일본인이 주일한국대사관 영사부에 관광 비자를 받으려 장사진을 이뤘던 점도 기대감을 부추긴다.

◇방역 절차에 여행 기피 여전…"여행·교류 활성화 추가 대책 필요"

다만 정부가 국제선 항공편 확대를 위한 조치를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당장 눈에 띄는 증편이나 가격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는 여행 수요가 최근 늘어났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는 미지수라는 점이 작용한다. 예컨대 방문국 입국 시 방역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귀국할 때에도 검사를 받아야하는 만큼, 해외 여행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항공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는 항공사가 항공편 공급을 늘리는 데 부담으로 작용하고, 가격 안정화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의 파급력도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운항 횟수가 주 8회로 코로나19 전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제한되는 데다 일본 정부가 개별 자유 여행은 금지하고 단체 여행만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침체한 항공업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결국 항공 증편뿐 아니라 여행·교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온다. 일각에선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주로 취항하는 중국 등 노선의 추가 운항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하네다 노선의 경우 추가 증편을 위해 일본 측과의 합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노선에 대해서는 "중국도 필수적인 노선은 다니고 있다"면서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 추가 노선을 위한 협상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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