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미의 손품임장] 집값 제일 많이 빠진 노원.. "줍줍하려면 상계보단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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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등 여파로 주택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서울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노원구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상계동을 비롯해 월계, 중계동 등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현장 공인중개업소에서도 이들 지역의 향후 가격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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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세권 상계 구축 매물도 1500만원↓
중개업소 “매물 늘어도 매수자 없어”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주택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서울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노원구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상계동을 비롯해 월계, 중계동 등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현장 공인중개업소에서도 이들 지역의 향후 가격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노원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에 비해 상승폭의 변화가 서울 25개구 중 가장 컸다. 올해 6월 둘째주까지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누적 0.46%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3.28% 상승하면서 25개구 중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서울 평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2.03% 상승, 올해 누적 0.13% 하락이다.
주간 단위로도 노원구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둘째주 노원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04%를 기록했다. 서울 평균은 -0.02%였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인상 및 추가 하락 우려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매물 누적으로 가격을 낮춘 급매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면서 “노원구는 월계·상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노원구에 있는 아파트 단지의 입주 가능한 매물 역시 최고가보다 소폭 낮은 가격에 형성돼있다. 지난 15일 기자가 방문한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상계대림아파트 전용면적 59㎡는 6억~7억 선에 매매 매물이 나와 있었다. 다만 현장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입주 가능한 매물은 6억3500만원부터였다. 이 평형이 지난해 10월 6억5000만원에 최고가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500만원 정도 싸다.
이에 대해 상계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 59㎡ 매물이 7억까지 나와있긴 하지만 ‘살 테면 사라’는 마음으로 내놓는 매도인들이 많은 시기”라면서 “입주 가능한 매물은 6억3500만원, 전세 끼고 매매는 갭 3억 정도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상계대림아파트는 초역세권에 재건축 호재까지 있는 단지다. 서울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단지 정문에서 207m 떨어져있어 도보로 4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1989년 준공으로 최고 15층, 5개 동, 675가구로 이뤄진 이 단지는 지난 1월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으면서 조건부 통과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을 추진하려면 A~E등급 중 D등급 이하를 받아야 한다. 이 단지는 예비안전진단 통과로 정밀안전진단 단계를 밟을 수 있게 됐다.
현장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이 아파트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상계동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역세권에 재건축 첫 단추를 낀 만큼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아있다고 본다”면서 “10년 뒤에는 상계뉴타운과 함께 천지개벽할 곳”이라고 했다.
반면 상계동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조치가 시행된 이후 한 달간 매물이 살짝 늘었지만 요즘 손님도 없다”면서 “상계대림의 경우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하더라도 재건축 확정이 아니기 때문에 차라리 재건축 투자를 하려면 학원가가 가까운 중계주공아파트 등이 낫다고 본다”고 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백윤미의 손품임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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