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 맛집된 롯데하이마트..MBTI로 MZ 사로잡다

자체제작 웹드라마 3편 공개
특가행사·라이브커머스 소개
누적 조회수 20만 넘기며 인기
평균 32세 '비디오커머스셀'
신설 젊은 조직서 기획·제작

롯데하이마트 웹드라마 `제 MBTI는 LOVE입니다만?` 포스터. [사진 제공 =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자체 제작 웹드라마가 인기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4월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제 MBTI는 LOVE입니다만?'을 선보였다. 가상의 중소 IT기업 'HM컴퍼니'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남자 주인공 '도상우'가 뛰어난 관찰력으로 등장인물들의 MBTI를 추리하며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지난 11일 3편까지 공개했다.

프롤로그부터 3편까지 총 누적 조회 수는 이미 20만회를 넘겼다. '달달하다' '몰입감 있다' 등 편마다 평균 약 500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MZ세대 사이에서 주요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MBTI 요소를 가미한 점이 눈길을 끈다. '나'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고, 이를 타인과 공유하려는 MZ세대의 문화를 보여주며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웹드라마는 롯데하이마트의 대표 젊은 조직인 '비디오커머스셀'에서 탄생했다. 지난해 6월 처음 신설된 '비디오커머스셀'은 빠른 의사결정이 특징인 애자일(agile) 조직이다. 소규모 '셀(cell)'답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유롭고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평균연령 만 32세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됐다. 인기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도 드라마 만들어볼까?'라는 농담에서 웹드라마 제작이 시작됐다. 모든 직원이 내용 구성부터 대본, 출연배우 오디션까지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웹드라마 '제 MBTI는 LOVE입니다만?'은 롯데하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 비디오커머스 '하트ON TV'에 공개된다. 한정수량 특가 행사인 '하이마트딜', 자체 라이브커머스 '하트라이브'를 비롯한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총 10편의 웹드라마를 업로드할 예정이다.

퀴즈 이벤트도 한다. 드라마에 노출되는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 서비스명을 맞히면 된다. 해당 영상에 정답을 댓글로 달면 된다. 20명을 추첨해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 1만점을 준다. 여기에 OST 제작에도 나섰다. 지난 12일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 '사랑하게 됐나 봐' 음원을 선보였다. 직원 한 명이 직접 작사, 작곡, 노래에 참여했으며, 추가 OST 발매도 계획하고 있다.

정준모 롯데하이마트 비디오커머스셀장은 "소비자에게 브랜드와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쇼핑 이외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웹드라마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미디어커머스를 강화하고 사내 인플루언서 육성 등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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