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녹색매장' 최다인증 11곳..백화점 ESG 경영 이끈다

오수현 2022. 6. 23.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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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친환경 소비 인증매장
하남점·김해점·마산점 지정
ESG위원회·사무국 설치 이어
이달 국제 ESG 보고서 발간
포장재 관련 원칙 수립 등
업계 첫 친환경 포장 기준 제시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만든 세제 리필 매장 `에코스토어 리필스테이션`. [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녹색매장 인증을 받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며 ESG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부는 이달 신세계백화점 하남점, 김해점, 마산점 등 3개 점포를 녹색매장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점포 중 녹색매장으로 지정된 점포 수는 모두 11개로 늘었다. 이는 백화점업계 최다 인증이다. 녹색매장은 친환경 소비 활성화에 기여한 매장에 대해 환경부가 지정하는 제도다. 녹색매장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환경경영, 에너지 관리, 녹색제품 판매 및 홍보 등 여러 평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ESG 국제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준수한 '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한다. 보고서에는 신세계백화점 ESG경영의 방향성과 의지, 실천 사항 등을 담았다. 외부 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이 검증을 마쳐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해외 기업과 투자자들도 신세계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과 성과를 알 수 있도록 영문판으로도 발간된다. 해당 보고서는 신세계백화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는 △신세계백화점의 비즈니스 전략이 담긴 비즈니스 에어리어(Business Area) △ESG경영에 관한 ESG 임팩트(Impact) △환경을 생각하는 경영 △사람을 위한 기업 △지역사회 가치 창출 △투명한 거버넌스 등 총 6개 장으로 구성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서 1999년 기업 윤리에 바탕을 둔 윤리경영을 선포한 이후 2002년 '윤리경영 백서 1호'를 발간했다. 이후 지난해 4월 ESG위원회를 신설했고, 5월에는 ESG 전담 조직인 ESG 추진 사무국이 출범했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그동안 다양한 ESG경영 활동을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기에 동참해왔다. 업계 최초로 친환경 포장 기준을 마련하고, △플라스틱 제로 △100% 재활용 소재 △B(우수) 등급 이상 사용 등 포장재 관련 3개 원칙을 세워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명절 선물 포장재를 친환경 및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바꿨고, 업계 최초로 세탁 세제, 섬유유연제 리필 공간인 '에코스토어 리필스테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선보인 '이푸름·신초록' 캐릭터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수상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상생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6년간 중소 협력사와 지역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했고, 26년간 전달한 장학금은 100억원에 달한다. 2012년부터 후원 협약을 맺은 시각장애인 연주단 한빛예술단 등 30여 개 문화예술단체에 100억원이 넘는 지원을 해왔고, 지역 작가들을 지원하고 판로를 열어주는 상생 플랫폼 역할도 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미술제, 대구영아티스트, 부산 영아티스트 페스티벌 등 다양한 지역 행사를 개최해 지역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기업 윤리 지침을 제정해 임직원들이 공정 거래를 준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 건전한 지배구조를 위해 이사회 중심 경영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소액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을 보호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로 제정한 기업 지배구조 헌장에 투명한 기업 구조 확립을 위한 의지를 담았다.

매달 전자공시시스템에 별도 기준 매출 실적을 공시하며 주주들에게 투명하고 공평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연차 배당을 실시하고 안정적 배당을 위해 3개년 배당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원호 신세계백화점 ESG추진사무국 담당은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다 녹색매장 인증을 받고 ESG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기에 동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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