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신차 발표한 한국GM 사장 "내년부터 흑자전환"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 출시"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신임 사장이 22일 한국 언론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올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내년부터 흑자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해 영업손실 3760억원을 기록하면서 8년 연속 적자에 빠져 있다. 이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지난달 선임된 렘펠 사장은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과거 한국GM이 비용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신차를 생산·출시하겠다”고도 했다.
렘펠 사장은 한국GM의 생산·수출 확대 계획도 밝혔다. 그는 “내년 창원공장에서 신형 SUV 생산에 돌입한다”며 “창원 생산 차량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대규모 수출이 계획된 GM 본사의 핵심 제품”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개발 연구원 출신인 렘펠 사장은 한국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내년 창원에서 생산되는 신형 SUV 개발을 총괄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국내 생산량을 연간 50만대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작년 생산량(약 24만대)의 2배 수준이다.
이날 한국 GM은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 GMC의 국내 진출을 밝히면서, GMC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했다. 6.2L 8기통 엔진이 탑재됐고, 사륜구동이 가능하며 4t이 넘는 견인력을 갖췄다. 렘펠 사장은 “이제 한국GM은 쉐보레·캐딜락 외에도 GMC를 들여와 픽업트럭 시장까지 확장하게 됐다”며 “전기차 시장에서도 실버라도·허머EV 등 다양한 전기차 10종을 2025년까지 한국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GM은 국내 1만2000명 고용, 간접적으로 10만 일자리에 관여하는 기업”이라며 “한국 GM을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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