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척추 건강 위해 체중 유지…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 신어야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2022. 6. 2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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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정형외과학회가 발표한 7가지 건강 생활 수칙
5060, 근골격계 질환 많이 앓아
5년간 골다공증 환자도 31% 늘어
가정 내 낙상 위험 요소 치우고
통증 무심히 넘기지 말고 내원을

대한정형외과학회는 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근골격계 퇴행성 질환이 늘고 있어 ‘백세시대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근골격계 질환은 목과 허리, 팔, 다리 등의 근육, 신경, 뼈 등에 발생하는 통증이나 손상을 말한다.

학회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퇴행성 질환인 골다공증의 경우 최근 5년(2016~2021년) 동안 환자가 31%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가파르다고 분석했다.

김명구 대한정형외과학회장은 “작년 한 해 골다공증으로 입원하거나 외래에서 치료받은 환자는 112만4000명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진 게 특징”이라며 “어깨 병변이나 척추협착 환자도 같은 기간 1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사람들의 활동량이 줄면서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를 포함한 추간판 장애나 무릎관절증 환자는 감소세를 보였다고 학회는 전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 이들 질환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왔었다. 손목 및 손 부위 골절의 입원 및 외래 환자 수도 같은 기간 10% 감소했다.

근골격계 퇴행성 질환은 고령 사회 시니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다. 지난해 50~60대 상위 10대 입원 질병 중 어깨 병변, 척추협착을 포함한 기타 척추병증 등 정형외과 질환이 4개를 차지했다.

학회는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려면 생활 속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권고했다. 학회가 제시한 예방 수칙은 적절한 체중 편한 신발 신기 달리기 등 체중 부하 운동 충분한 휴식 낙상 방지 비타민D 복용 등이다.

이진우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은 “관절과 척추 질환은 허리와 목, 무릎, 어깨 등의 통증이 주요 증상인데, 이 증상을 무심히 넘겨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일단 통증이 발생하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아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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