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제' 드레슬, 자유형 100m 돌연 기권
美대표팀 "의료적 이유로 포기"
예선탈락 황선우 행운의 출전
전체 11위로 결승 진출엔 실패
‘수영 황제’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케일럽 드레슬(26·미국)이 2022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3연패(連覇)를 향해 달려가다 돌연 멈춰섰다.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예선까지는 순조롭게 통과했다. 47초95의 전체 2위 기록으로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선 진출을 결정지었다.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2위)를 제치고 우승했던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가 100m 예선 전체 1위(47초60)를 했다.
드레슬은 이번 대회 초반 금메달 2개(접영 50m, 400m 계영)를 따며 세계선수권 개인 통산 금메달을 15개로 늘렸다. 자유형 100m의 경우 2017·2019대회에 이어 3연속 1위를 노리고 있었다. 그는 작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자유형 100m 금메달을 포함해 5관왕에 올랐던 스타다.
그런데 드레슬은 22일 새벽(한국 시각)으로 예정된 자유형 100m 준결선을 2시간쯤 앞두고 갑자기 출전을 포기했다. 미국 대표팀은 “의료적인 이유로 선수와 코치, 팀 닥터가 상의해 기권을 결정했다”면서 “남은 경기(23일 자유형 50m, 접영 100m)에 참가할지도 곧 판단할 것”이라고 AP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드레슬의 몸 상태에 수영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레슬이 기권하는 바람에 예선 탈락했던 황선우(19·강원도청)가 기회를 잡았다. 예선에서 그와 공동 17위(48초61)를 했던 호주 선수는 ‘예비 순서 1번’을 가리는 재경기(스윔오프)를 포기한 상태였다. 황선우는 출전 통보를 받자 서둘러 경기장인 두나 아레나로 이동해 몸을 풀었다. 준결선 1조의 8번 레인에서 뛴 그는 48초08로 4위를 했다. 2조 결과까지 포함해선 11위가 되면서 결선(상위 8명) 진출엔 실패했다. 황선우는 “예선보다 빠른 기록이 나와 나름대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23일 800m 계영 예선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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