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김윤진·박해수 '종이의집', '오징어 게임' 넘는 글로벌 인기 정조준 완료[스한:현장]

모신정 기자 2022. 6. 2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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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등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이 제작발표회를 열고 그 면면을 화려하게 소개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날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제작발표회에는는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덴버),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 김홍선 감독, 류용재 작가가 통일 조폐국을 재현한 웅장한 무대에 등장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 28개 매체가 함께 참여해 출연진들이 풀어내는 다채로운 이야기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만의 특장점을 밝혔다. 

류용재 작가는 스페인 인기 원작을 국내에서 다시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 스페인 원작이 방영됐을 때 작품을 인상적으로 봤다. 원작 팬의 입장에서 이 작품을 꼭 리메이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여서 (원작자측이) 허락을 해주셔야 했다. 한국적인 이야기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원작자에게 보여드린 가운데 겨우 이 작품을 만들수 있게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어 류용재 작가는 이어 "원작이 가진 신박한 설정에 남북한 출신의 인물들이 협업해 강도극을 벌이는 새로운 설정은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없던 이야기"라며 차별성을 짚었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실제로 미래에 통일을 앞둔 남북한의 모습을 상상하며 어떤 이야기가 일어날 지 생각했고 전 세계 시청자도 이런 특수한 배경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궁금해할 것 같았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만의 신선한 설정과 차별화된 재미에 대해 설명했다. 

극 중 교수 역을 맡은 유지태는 "강도단과 시청자에게 대사로만 정보를 정확히 전달해야했기 때문에 마치 성우가 된 것 같은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소속 위기협상팀장 선우진 역을 맡은 김윤진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게 정말 꿈만 같다. 정말 오래전에 혼자서 '왜 거기(미국)까지 가서 고생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지금은 K콘텐츠가 각광받는 만큼 한국 작가, 감독님, 매력적인 한국 배우들과 한국말로 촬영해도 여러 플랫폼을 통해 우리나라 콘텐츠가 다양한 국가에 전달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원작과 상당히 차별화된 캐릭터 설정을 보인 도쿄 역의 전종서는 "교수의 이념을 따르기 때문에 원작 속 도쿄와는 다르다. 다양한 캐릭터와 흐름이 계속 바뀌는 이야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가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극중 김윤진이 연기한 선우진과 팀을 이루는 차무혁 역을 맡은 김성오는 "인질 강도극을 해결하기 위해 남북 합동 작전에 투입된 북한 특수요원 출신이다. 캐릭터가 가진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의지에 많은 공감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부자 관계로 나오는 이원종과 김지훈은 "아들 덴버를 구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정말 친아들 같다는 생각에 꼭 끌어안아줬다. 지금도 나를 '아버지,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고, 김지훈 또한 "작품에서 만난 아버지 중에 가장 친아들처럼 아껴주는 아버지였고 극한의 상황이 펼쳐지는 장면에서는 이원종의 듬직한 모습에 안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동료 배우들에게 가장 높은 싱크로율로 지목당한 나이로비 역의 장윤주는 "나이로비는 에너지가 남다르고 내면엔 따뜻한 공감력을 가진 인물로 캐릭터의 영향을 받아 즐겁게 촬영했다"며 극 중 캐릭터처럼 촬영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밝혔다. 

 조폐국에서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는 윤미선 역의 이주빈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말처럼 죽음 앞에서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에 많은 공감을 했다고 밝혔다. 

천재 해커 리우를 연기한 이현우는 "모두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탈을 쓰고 있으니 통일감에서 오는 끈끈함이 있었다"라며 점프 슈트와 하회탈이 자연스레 가져다준 끈끈한 동료애를 언급해 배우들이 선보일 환상적인 앙상블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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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결사 콤비 헬싱키와 오슬로를 연기한 김지훈, 이규호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을 촬영한다고 주변에 말했더니 '네가?', '넷플릭스에서?'라며 반문했다. 심지어 부모님도 놀라셨다"고 답했다. 

김홍선 감독은 '종이의 집'이 '오징어 게임'만큼 글로벌 흥행을 이룰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오징어 게임' 덕분에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 같다. 한국의 많은 콘텐츠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우리도 잘 되면 뒤에 오시는 분들에게 길을 열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우리 작품도 근접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오징어 게임'에 이어 '종이의 집'에도 출연해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박해수는 이어 "'오징어 게임'보다 더 이슈가 되거나 작품적으로 더 많은 인기를 얻을지는 배우로서 잘 모르겠다. 다만 '종이의 집'의 큰 장점은,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와서 원작을 가지고 다른 배경과 현실이 맞났다는 거다.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이 느끼실 것 같다. 경쟁이라기보다, 앞으로 더 많은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류용재 작가는 한국판 '종이의 집'이 스페인 원작과 차별성을 지닌 부분에 대해 "(해외 팬들보다 오히려)한국 팬들이 어떻게 볼까 생각하며 쓰게 됐다. 남북을 다루는 이야기가 기존에 많았고 익숙하게 보일 수 있지만 케이퍼 장르에서 남한과 북한의 강도들이 협업해서 돈을 훔치는 과정 등은 향후 몇 년 안에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처럼 느껴졌다. 이런 지점은 다른 작품에서 보신 적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공동경제구역도 남한과 북한의 풍경이 섞여있다. 저게 우리에게 다가올 현실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한다. 한국 팬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제작발표회는 깜짝 등장한 강도단과 폭죽처럼 날리는 통일 화폐가 '지상 최대의 쇼'라는 말에 걸맞는 비주얼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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