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의지' 파월 의장 "경기 침체 가능성 있다" 인정(상보)

김정남 2022. 6. 2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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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두고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며 긴축 의지를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또 공격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을 피력했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긴축이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반박해 왔다는 점에서, 다소 달라진 언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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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상원 은행위 출석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두고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며 긴축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동시에 “(공격 긴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며 “우리는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가고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뜨거워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려면 물가를 끌어내리는 것이 필수”라며 “금리 인상의 속도는 입수하는 경제 지표와 변화하는 경제 전망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7월 인상 폭은 50bp(1bp=0.01%포인트) 혹은 75bp가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자이언트스텝’을 예고했는데, 당시 기조를 이날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는 “매 회의마다 (금리 인상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 우리의 입장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을 2%로 낮추는데 정책 수단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또 공격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을 피력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매우 강력하고 강도 높은 통화정책을 감당할 수 있다”면서도 “(경기 침체는) 우리가 의도하는 결과는 아니지만 분명히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긴축이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반박해 왔다는 점에서, 다소 달라진 언급이다.

실제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월가 주요 기관들은 일제히 미국 경제의 침체 확률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그 주요 근거가 예상을 뛰어넘는 연준의 긴축이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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