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프리즘] 우주 강국의 상징 누리호
로켓 '대신기전' DNA 되살려
574년 만에 이룬 한민족 쾌거
정부·국민 응원 있었기에 가능
27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누리호가 드디어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성능검증 위성을 700㎞ 높이 태양동기궤도에 진입시켰다. 누리호는 길이 47.2m, 1단 직경 3.5m, 2·3단 직경 2.6m, 발사할 때 무게 200t에 1단 로켓의 추력은 무려 300t이며 700㎞ 높이 궤도에 무게 1.5t급 위성을 올릴 수 있는 성능이다. 이와 같은 크기와 성능의 우주발사체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 정도에 불과하다. 경제 규모와 과학기술 수준이 높은 선진국에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한 일이기에 더욱 뜻깊다. 작년에 유엔에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인정했다지만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로 과학기술 분야 수준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게 되었다. 세종 때인 1448년 당시 세계 최대의 초대형 로켓 무기 대신기전(大神機箭)을 개발하여 사용한 DNA를 250명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이 되살려 574년 만에 이룬 한민족의 쾌거인 것이다.
작년 10월21일 첫 시험 발사에서도 누리호의 2000여곳에 각종 센서를 붙여 자료를 받으며 비행시험을 하였다. 비행 중 생기는 문제점을 찾는데 필요한 자료를 얻기 위해서다. 이렇듯 새로운 우주발사체 개발은 많은 예산과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장기적 계획을 세워 지원하고 국민의 많은 성원이 있을 때 가능한 국가적 사업이다. 국내 액체 로켓 개발을 처음 시작한 연구원의 한 명으로 항우연을 대신해 지난 30년 동안 묵묵히 3조원대 연구비를 지원해준 정부와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채연석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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