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증시, 혼조세 출발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앞으로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상 폭은 경제 전망에 달렸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기준 금리를 1994년 이후 처음으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22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4% 하락한 3만335.6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5% 떨어진 3751.67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0.04% 오른 1만1073.84를 기록 중이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몇 달간 우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2%로 돌아가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화 속도는 입수되는 지표와 변화하는 경제 전망에 따라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씨티그룹은 이날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50%로 상향했다. 세바스티앙 갈리 노디어 자산 운용 매크로 전략가는 “침체와 관련된 언급이 시장을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유럽 증시도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37% 떨어졌고 영국 FTSE지수는 1.11%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1.04% 하락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5% 이상 떨어졌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3% 내린 배럴당 102.50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5.83% 밀린 배럴당 107.97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