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앤트그룹, 이르면 이달 중 금융지주사 면허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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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지배하는 세계 최대규모 핀테크 회사 앤트그룹이 이르면 이달 중 금융지주회사 면허를 신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앤트그룹이 금융지주회사 설립 면허를 신청할 경우 그것을 접수해 검토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그룹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의 핀테크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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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지배하는 세계 최대규모 핀테크 회사 앤트그룹이 이르면 이달 중 금융지주회사 면허를 신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앤트그룹이 금융지주회사 설립 면허를 신청할 경우 그것을 접수해 검토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앤트그룹의 자본력과 사업계획, 주주 및 경영진의 규범 준수 여부 등을 검토하는 데 수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금융지주회사 면허 취득은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에 필수적이다. 따라서 앤트그룹이 금융지주사 면허를 신청하면 기업공개를 위한 앤트그룹의 행보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그룹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의 핀테크 업체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절대적으로 장악한 이 회사는 2020년 11월 상하이와 홍콩에 동시에 상장해 350억 달러를 확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계 최대 IPO가 될 뻔했던 앤트그룹의 상장은 마윈이 정부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한 직후 전격적으로 취소됐다. 이후 앤트그룹을 비롯한 알리바바그룹 전반은 중국 당국의 '고강도 개혁'의 핵심 표적이 됐다.
최근 중국이 경기 부진 위기 속에 '빅테크 때리기' 기조를 완화하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앤트그룹의 IPO 추진 행보도 재개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22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한 중앙 전면개혁심화위원회 회의에서 지불 및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감독 계획이 승인됐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대형 지불 및 핀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당국이 지불 및 핀테크 기업에 대한 감독·관리 규칙을 건전하게 만듦으로써 그 기업들이 실물 경제에 기여하고, 국내 및 국제 경제의 '쌍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도록 도울 것을 주문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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