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검증위성 안정적".."위성 자체 발사 역량 갖춰"

이승훈 2022. 6. 2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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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에 이어 누리호에서 분리돼 궤도에 안착한 성능검증위성도 지금까지 정상 작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위성과 대전 지상국 간에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하면서 우리는 앞으로 실용위성을 자체 발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리호에서 분리된 뒤 고도 700km 태양동기궤도에 안착한 성능검증 위성.

현재 초속 7.5km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성능검증위성이 한반도 위를 통과할 무렵인 오늘 새벽 대전 지상국이 명령어를 보내 위성과 양방향으로 교신했습니다.

발사 당일인 어제는 위성에서 지상국으로 데이터를 보내는 일방향 통신이었지만 오늘 쌍방향 교신에 성공한 겁니다.

[김기석/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주기술과장 : "오늘 교신이 성공됐고 자세도 특히 안정적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위성을 놓아줄 때 누리호가 다른 발사체 정도 수준으로 잘 놓아준다, 그것까지 확인이 되었습니다."]

교신을 통해 위성과 지상국의 시각을 똑같이 맞췄고, GPS 작동 명령과 함께 위성의 자세 제어를 위한 궤도 정보도 올려 보냈습니다.

성능검증위성 안에는 국내 기술로 만든 발열 전지와 자세 제어 장치, 안테나 등이 탑재돼 있는데 이 탑재체들이 우주 환경에서 잘 작동하는 지를 2년 동안 점검하게 됩니다.

[안상일/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선도 기술 연구를 통해 개발된 우주기술들이 있어요. 그런데 아직 우주상에서 검증이 안된 기술들이죠. 그런 기술들 중에 3가지를 검증용 탑재체를 만들어서..."]

앞으로 7일 동안 자세를 안정화한 뒤 오는 29일부터는 국내 대학이 개발한 4개의 큐브 위성이 하나씩 분리됩니다.

큐브 위성들은 한반도 주변 열감지나 미세먼지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성능 검증 위성에는 전용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큐브 위성을 내보내는 장면 등이 생생하게 촬영돼 지상국으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최찬종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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