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2%로 둔화될 때까지 금리 인상 적절"

"수 개월간 인플레 하락한다는 증거 찾을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7월에도 0.50% 혹은 0.7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정윤영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로 둔화된다는 명백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앞으로 수 개월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의지와 도구를 모두 보유했다"고 자신했다.

파월 의장은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노동 시장의 상황이 지속되려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현재 미국 경제가 더 높은 금리를 감내할 수 있는 강력하고 좋은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1994년 이후 최대폭인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지 일주일만에 나왔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대단히 중요한 초점을 맞추겠다고 공언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연준의 계속적인 금리 인상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년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상승세였다"면서 "앞으로 더 깜짝 놀랄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정책 입안자들이 현재 들어오는 데이터에 민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pasta@news1.kr